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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외부공개, 한국GM 디자인센터 가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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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GM 디자인센터 중 유일 보유 가상현실 스튜디오 눈길

한국GM 디자인센터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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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한국GM 디자인센터는 제너럴모터스(GM) 아시아 대표 디자인센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자동차 디자이너들에게 필요한 모든 요소를 구비한 한국GM 디자인센터는 글로벌 디자인 협력 프로젝트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26일 한국GM 부평공장에 위치한 디자인센터에서 취재진을 맞이한 남궁재학 전무는 한국GM 디자인센터의 그룹 내 역할을 '아시아 허브'로 표현했다. 늘어난 공간, 확대된 시설 규모에 걸맞게 그룹 내 굵직한 디자인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남궁 전무는 디자인센터 증축 효과를 ▲비용 절감 ▲속도 증가 ▲기밀성 확대로 요약했다. 남궁 전무는 "예전에는 협소한 규모 때문에 디자인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작업이 아웃소싱으로 이뤄졌다면, 증축 후에는 모두 내부에서 소화하고 있다"며 "아웃소싱 업체에 지급해야 하는 비용은 절감됐고, 내부 일정에 맞춰 진행이 가능해 속도가 빨라졌으며, 디자인 보안도 강화됐다"고 언급했다.
증축된 디자인센터 내부 시설물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은 가상현실(VR) 공간이었다. 4K 해상도를 보유한 3개의 스크린으로 구성된 VR 스튜디오에서는 실차 애니메이션이 입체 음향과 함께 상영됐다. 디자이너들이 3차원(3D)화된 디자인을 영상으로 검토할 수 있는 이 공간은 글로벌 GM 디자인센터 중 유일하게 한국GM 디자인센터만 보유하고 있다.

남궁 전무는 "디자인센터 크리에이티브디지털이미징(CDI) 팀은 각 디자인 단계를 사진으로 기록하고, 이를 3D 데이터를 이용해 다양하게 시각화한다"며 "모터쇼에 쓰이는 3D 애니메이션이 모두 CDI 팀의 작품이며, VR 스튜디오는 3D화된 디자인을 디자이너들이 입체적으로 검토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GM 디자인센터 실외 품평장

한국GM 디자인센터 실외 품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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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스튜디오 실차 영상 관람 후 이동한 실내 품평장. 실차를 직접 보며 평가할 수 있는 실내 품평장은 별도의 화상회의 모니터가 인상적이었다. 남궁 전무는 "이 모니터를 활용할 경우 미국, 호주 등 글로벌 디자인센터 디자이너들과 화상회의를 통한 협업과 피드백이 가능하다"며 "실내 품평장의 또 다른 이점은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품평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실내 품평장 건너편에 위치한 실외 품평장은 벽면과 바닥(타일)이 모두 회색으로 구성돼 있었다. 차량 품평시 본래의 디자인과 색깔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회색으로 도배된 실외 품평장은 자연광에 차량이 어떻게 비춰지는지를 보다 정확히 볼 수 있는 품평 공간이다. 실외 품평장 한쪽 벽면에 마련된 2층 발코니는 차량 프로파일을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디자인 결과물을 스티로폼, 플라스틱, 진흙(클레이), 나무, 금속, 알루미늄 등의 자재를 활용해 실차 크기로 재현하는 작업은 '밀링머신'과 '3D 프린터'로 이뤄졌다. 남궁 전무는 "실차 이미지 구현은 일주일 정도가 소요되며, 실차 구현을 위해 들어가는 클레이 가격은 1억원을 호가한다"고 했다.

총 400억원이 투입돼 지난달 증축된 한국GM 디자인센터는 10개의 GM 글로벌 디자인센터들 중 3번째로 규모가 크다. GM의 글로벌 차량 개발 프로그램을 위한 익스테리어 디자인, 인테리어 디자인, 디지털 디자인, 모델링, 스튜디오 엔지니어링 등의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200명의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디자이너 비중은 4분의 1이다. 국적은 한국, 인도, 미국, 영국, 뉴질랜드, 브라질 등 10개국에 달한다.

한국GM 디자인센터 실내 휴식공간

한국GM 디자인센터 실내 휴식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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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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