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는 활력 있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반면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후보는 신뢰감과 친근함으로 유권자에게 다가서고 있다.
남 후보는 선거운동을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하면서 유권자의 목소리를 직접 챙기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남 후보는 전통시장 유세에서는 부지런히 상인들에게 악수를 건넸다. 시장 상인이 깎아준 오이를 베어 물고는 호탕하게 웃기도 했고 지나가는 중·고등학생에게도 일일이 말을 걸며 인사를 했다. 남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세월호 사고로 국민들의 상심이 크다"며 "한 분 한 분 정성껏 다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김 후보는 특유의 침착한 목소리로 '신뢰감 심어주기'에 나섰다.
김 후보는 전통시장 유세에서도 상인 한 명 한 명과 만나는 시간이 길었다. 김 후보가 적극적으로 유권자의 바람과 불편한 점을 물었고 공약을 설명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한 상인이 "무엇보다 우리 같은 서민이 잘 살게 해 달라"고 하자 김 후보는 "경기도 일자리가 매년 20만개씩 사라진다"며 십여분에 걸쳐 일자리 공약을 설명했다.
두 후보는 로고송 사용을 자제하고 확성기 유세를 최소화 한 조용한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양 후보의 캠프는 너나할 것 없이 "앞으로도 '시끄러운 선거'는 지양하고 시민과 접점을 높이는 유세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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