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서비스 민영화 등 복지개혁
-1분기 실업률 5년새 최저치 기록
[아시아경제 최유정 기자] 일하지 않아도 각종 수당과 보조금으로 먹고 살 수 있는 나라, 영국의 실업률이 낮아지고 있다.
1분기 실업자 수는 221만명으로 지난해 10~12월 동안에 기록한 실업자 수보다 12만3000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4월 실업수당청구자 비율은 3.3%를 기록, 이전치인 3.4%보다 0.1%포인트 줄었다.
이같이 실업률이 낮아진 이면에는 영국 정부의 ‘일하는 복지’로의 대개혁이 있다. 대표적인 실업률 낮추기 프로그램 중 하나가 구직서비스를 민영화 한 것이다. 정부를 대신해 민간기업이 실업자에 1대1 맞춤형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직업훈련을 시켜 취업을 하게 하는 것이다.
회사는 실적에 따라 정부로부터 돈을 받는다. 조건은 취업후 일정 기간(3개월 또는 6개월) 이상 고용상태를 유지해야 성과급을 받는다. 성과급은 구직자의 나이, 실업기간 등 평가기준에 따라 결정되는데, 나이가 어릴수록 성과급 액수를 높여 청년실업 해결에 중점을 뒀다.
닉 모건 리드 운영매니저는 “서비스를 시작한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12만5000여명이 이곳을 통해 일자리를 찾았다”며 “장애인, 사회 부적응자, 학교 중퇴 청소년을 위한 멘토링에 직업교육까지 제공한다”고 말했다.
리드 인 파트너십은 2011년 캐머런 정부가 복지개혁을 단행한 이후 그 역할과 책임이 더 커졌다. 그는 “사업자들의 취업 성사율 등 실적은 다양한 평가항목에 따라 심사받는다”며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고 기준에 못미치면 문을 닫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최유정 기자 yj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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