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취업부터 직장적응까지 도와주는 영국
-구직서비스 민영화 등 복지개혁
-1분기 실업률 5년새 최저치 기록
[아시아경제 최유정 기자] 일하지 않아도 각종 수당과 보조금으로 먹고 살 수 있는 나라, 영국의 실업률이 낮아지고 있다.
영국 통계청은 최근 영국의 지난 1~3월 실업률이 6.8%로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분기 실업자 수는 221만명으로 지난해 10~12월 동안에 기록한 실업자 수보다 12만3000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4월 실업수당청구자 비율은 3.3%를 기록, 이전치인 3.4%보다 0.1%포인트 줄었다.
이같이 실업률이 낮아진 이면에는 영국 정부의 ‘일하는 복지’로의 대개혁이 있다. 대표적인 실업률 낮추기 프로그램 중 하나가 구직서비스를 민영화 한 것이다. 정부를 대신해 민간기업이 실업자에 1대1 맞춤형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직업훈련을 시켜 취업을 하게 하는 것이다.
영국의 취업정보업체 리드(Redd)그룹의 ‘리드 인 파트너십(Reed in partnership)’ 사무소가 그중 하나다. 구직자가 신청서를 제출하면 상담사는 2일 내에 연락을 취해야 하며, 4주에 한 번씩 구직자와 만나 일자리를 논의하며, 취업 후에도 직장에 적응할수 있도록 2년간 의무적으로 커리어를 관리해 줘야 한다. 리드 인 파트너십의 이 서비스는 모두 무료다.
회사는 실적에 따라 정부로부터 돈을 받는다. 조건은 취업후 일정 기간(3개월 또는 6개월) 이상 고용상태를 유지해야 성과급을 받는다. 성과급은 구직자의 나이, 실업기간 등 평가기준에 따라 결정되는데, 나이가 어릴수록 성과급 액수를 높여 청년실업 해결에 중점을 뒀다.
닉 모건 리드 운영매니저는 “서비스를 시작한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12만5000여명이 이곳을 통해 일자리를 찾았다”며 “장애인, 사회 부적응자, 학교 중퇴 청소년을 위한 멘토링에 직업교육까지 제공한다”고 말했다.
리드 인 파트너십은 2011년 캐머런 정부가 복지개혁을 단행한 이후 그 역할과 책임이 더 커졌다. 그는 “사업자들의 취업 성사율 등 실적은 다양한 평가항목에 따라 심사받는다”며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고 기준에 못미치면 문을 닫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