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검사장회의, ‘관피아’ 척결에 검찰 역할 다짐…“공직사회에 국민 큰 실망과 분노”
김진태 검찰총장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들의 그 어느 때보다도 큰 실망과 분노의 목소리를 들으며 검찰조직을 이끄는 공직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검사장회의 시작에 앞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김 총장은 “수사팀을 구성함에 있어서 각 지역의 사정에 따라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수사를 할 때 특정 개인의 처벌이나 단편적인 성과에 그칠 것이 아니라 유착의 구조적 원인을 제거함으로써 공직자들의 의식을 전환시킬 수 있어야 검찰의 노력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검찰총장은 “범죄실행의 동기를 차단하고 범죄피해의 회복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범죄수익 환수가 반드시 필요함을 모두 깊이 인식하시고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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