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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노조, 금융위에 카드분사 반대 의견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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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금융위에 외환 카드 분사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외환카드 분사 예비인가를 앞두고 노조가 강력 저지 투쟁을 예고하면서 사측과 노조간의 갈등이 격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외환은행 노조 관계자는 "금융위원회에 카드분사 승인절차의 중단을 촉구하는 의견서와 진정서를 제출했다"며 "20일에는 금융위 앞에서 집회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측은 이날 오전 노조 설득작업에 돌입했으나 이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실패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외환은행 카드사업 분사 및 외환카드사 신규 설립 예비인가 건을 오는 21일 정례회의 안건으로 상정한 상태다. 외환은행은 정례회의 다음날인 22일 주주총회를 열 계획이다.

노조는 의견서를 통해 "카드분사 이후의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은행과 카드부문 고객정보의 완전한 분리가 선행돼야 한다"며 "그러나 금융당국은 완전한 분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외환카드 분사를 승인해 주려 한다"고 지적했다.

외환은행은 카드 분사 본인가전에 완전 분리를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2월부터 은행과 카드사업 부문의 전산망 완전 분리를 준비한 외환은행은 오는 7월 전에는 이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노조는 당초 계획했던 카드분사 반대 의견서와 더불어 사측의 불법행위를 고발하는 진정서도 함께 금융위에 제출했다. 최근 사측이 직원들의 개인정보를 당사자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임의로 제공해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다는 주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하나금융이 그룹비전을 담은 동영상을 시청하도록 하면서 모바일 앱 교육업체에 직원정보를 동의 없이 제공하고 하나금융 행사의 외환은행 직원 강제 동원하는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외환카드 분사승인 절차의 중단과 불법행위 책임자 문책 등을 촉구하고 금융위 예비승인 등 카드통합 작업이 계속될 경우 법률대응과 대규모 집회 등 투쟁강도를 계속 높여갈 계획이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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