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P는 15일(현지시간) 펴낸 보고서에서 지구온난화와 같은 기후변화가 각 국가의 수출 감소, 금융 혼란, 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럴 경우 신용등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동아시아 지역에서 자연재해에 따른 경제적 손실 규모가 과거 연평균 100억달러(약 10조2800억원)에서 최근 200억달러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그렇지 않아도 성장둔화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아시아가 기후변화로 입을 타격은 다른 지역보다 더 크다.
S&P는 기후변화로 당장 특정 국가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S&P는 그러나 "각종 자연재해가 일어나는 빈도가 잦아지고 파괴력이 커진다는 점을 고려해 이런 흐름을 국가 신용등급에 어떻게 반영할지 검토중이다"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농업 등 1차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개발도상국들은 기후변화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들의 금융시장이 재해에 따른 비용을 감당할 만큼 성숙하지 않은 문제도 있다"고 설명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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