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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오작동'방류로 도심하천 범람…시민들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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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 도심을 가로지르는 원천리천이 원천저수지 방류 오작동으로 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천변에 조성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50Cm가량 잠겼다. 사진은 방류 초기 신고를 받고 출동한 헬기가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후 물이 불어나면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는 잠겼으며, 다행히 사람들은 긴급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기도 수원 도심을 가로지르는 원천리천이 원천저수지 방류 오작동으로 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천변에 조성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50Cm가량 잠겼다. 사진은 방류 초기 신고를 받고 출동한 헬기가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후 물이 불어나면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는 잠겼으며, 다행히 사람들은 긴급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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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세월호 참사로 안전불감증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이번에는 대낮에 저수지에서 물이 방류돼 하천 1m높이까지 차오르면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범람해 시민들이 대피하는 등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2분께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원천리천이 갑자기 불어난 물로 1m높이까지 물이 차올랐다. 특히 높이 1m는 하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보다 50Cm가량 높은 것이다. 저수지 방류로 1차 저지선이 범람한 셈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15분쯤인 이날 낮 12시4분께 신고자인 남성 1명을 구조했다. 대부분의 산책로를 걷던 시민들은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곧바로 천변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범람했던 하천은 이날 낮 12시40분쯤 평균 수위로 내려갔다.

이날 사고는 광교신도시 내 원천저수지의 수위조정장치가 오작동을 일으키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폭 8m, 깊이 0.5m이던 원천리천은 폭 20m, 깊이 1m까지 물이 불어나기도 했다. 이번에 방류사고를 낸 원천저수지는 경기도시공사가 광교신도시 조성이 한창이던 2004년 한국농어촌공사와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리해왔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의도한 것보다 추가 방류 된 것인지 아예 방류의사가 없었는데도 방류가 된 것인지 조사 중"이라며 "현재로써는 사고 원인이 기계 오작동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약 10만t의 물이 이번에 방류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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