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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 광주시장 "金·安 밀실야합은 구시대 정치의 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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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 광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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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광주시장 후보 전략공천 파문으로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의사를 밝힌 강운태 광주시장은 7일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를 향해 "전략공천은 핑계일 뿐 이번 밀실야합은 70~80년대 구시대 정치의 표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강 시장은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윤장현 전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을 전략공천한 데 대해 "전략공천이란 건 말을 그럴 듯하게 포장한 것이지 누가 보더라도 낙하산 공천"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안 대표에게 실망을 많이 했다"면서 "(광주시민들도) 새정치를 한다고 해서 일말의 기대를 했지만 이것이 새정치란 말이냐며 자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에게) 속은 것도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안 대표가 추구하는 새정치가 겨우 이거였나 이제 보니 전혀 아니구나 확인했다"면서 "(새정치가) 빈 껍질인지 속 빈 강정인지 모르겠지만 배신감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강 시장은 현재 김-안 공동대표의 리더십에 대해서도 "당 운영을 잘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당의 제일은 당원이고 대표는 당원들의 의사를 광범위하게 수렴해야 하지만, (광주 전략공천에) 최고위원 절반이 반대했음에도 이를 깡그리 깔아뭉개버리고 기습적으로 밤에 낙하산 공천을 발표한 건 이 당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다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당에서 윤 전 공동위원장을 전략공천하면서 '새정치의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적합한 인물'이라고 한 데 대해 강 시장은 "새정치냐 헌 정치냐의 판단은 시민들이 하는 것"이라면서 "(전략공천 감행이라는) 오만과 독선에 가득 찬 새정치 기준이 국민에게 통할 리가 없다"고 말했다.

전략공천에 반발해 함께 탈당을 선언한 이용섭 의원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밀실야합 후보를 떨어뜨려야 한다는 것에는 둘 다 이의가 없다"면서도 "후보 등록일인 15일 전에 단일화를 할 수 있고, 따로 할 수도 있지만 저는 (단일화) 기대를 갖고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선 성공 후 다시 입당하겠냐는 질문에는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안-김 독점체제에서는 들어갈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새정치는 민심에 의한 정치라는 대전제하에서 당을 새로 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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