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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북경은행, 내년 홍콩 상장…40억달러 조달

최종수정 2014.04.30 16:10 기사입력 2014.04.3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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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 최대 지역은행인 북경은행이 내년 초 홍콩 증시 상장을 통해 40억달러(약 4조156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내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모 물량은 초과배정옵션까지 포함해 최대 34억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장 주관사로는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경은행이 기업공개(IPO)에 성공한다면 지난해 10월 이후 상장한 5번째 중국 은행이 된다. 이와 함께 북경시가 추진한 IPO 중 최대 규모도 된다.
북경은행의 최대 주주는 13.64%의 지분을 갖고 있는 네덜란드 ING은행이다. 이밖에 북경시가 소유한 투자회사 BSAM이 8.84%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북경은행은 지난 2007년 중국 상하이증시에 상장했다. 상하이증시 상장 직전 홍콩 상장을 검토했지만 무산됐다. 북경은행은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금융당국의 규제를 맞추기 위한 자본확충에 사용할 계획이다.

상장을 준비하고 있지만 북경은행이 넘어야할 산이 많다. 이에 앞서 하얼빈(哈爾)은행, 충칭(重慶)은행 등 네 곳의 지방은행들이 IPO를 통해 63억달러를 조달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은행들이 이후 주가가 공모가 아래에 머무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지방은행들의 부채가 급증하고 있고 유동성이 축소되고 있어 북경 은행 역시 이와 같은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 중국 대형 양돈업체 WH그룹이 최근 홍콩 상장을 철회하는 등 홍콩 증시의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도 부담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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