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포스코, 권오준식 계열사 구조조정 본격화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포스코가 포스코를 제외한 전 계열사의 경쟁력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 이를 통해 경쟁력 없는 계열사를 매각하거나 흡수합병한다는 방침이다.

29일 포스코 그룹사 구조재편 추진안에 따르면 2015년 까지 46개의 계열사를 31~34개로 대폭 줄일 방침이다. 포스코는 철강, 무역, 건설, 에너지, 소재, 서비스, 비핵심사업 등 7개 사업군, 31~34개 계열사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이같은 내용의 구조개편안을 내달 16일 이사회에서 보고할 예정이다.

이처럼 포스코가 대폭적인 구조조정에 나선 것은 최근 5년간 계열사가 무분별하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정준양 전 회장이 내실을 다지기 보다 몸집 불리기에 치중했다는 얘기다. 당시 재계 일각에서는 포스코가 재벌 기업을 따라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포스코 계열사는 정 전 회장 취임 첫해인 2009년 36개에서 2012년 71개로 늘어났다. 4년만에 두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이는 결국 포스코의 재무구조와 경쟁력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권오준 회장이 이번에 그룹사 구조재편 추진에 나선 것도 '잃어버린 5년'을 되찾으려는 의도로 읽혀진다.

이번 구조조정안의 핵심은 정 전 회장 당시 인수한 대우인터내셔널의 매각 여부다.
포스코는 2010년 5월 3조3724억원에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했지만, 시너지 효과가 미흡했고 부채도 가중됐다.

이런 상황에서 포스코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4년 만에 대우인터내셔널을 매각할 지 주목된다.

대우인터내셔널을 매각하지 않고 정 전 회장이 집중 육성했던 포스코P&S와 합병을 통해 포스코의 철강사업 서포터 기능을 강화해 나가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국내는 포스코P&S, 해외 판매는 대우인터내셔널이 맡는 '투트랙 전략'이다.

원료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포스칸은 분할해 포스코로 이관하고, 알루미늄 사업을 맡고 있는 뉴알텍과 임대ㆍ시설관리 사업부문을 맡은 큐에스원은 매각한다. 포스코에너지는 IPO이후 포스코터미날과 합병한다.

포스코엠텍은 맡고 있는 포장재, 탈산제 사업, 알루미나사업 등 주력 사업 철수로 매각한다.

비핵심사업의 경우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이었던 포레카는 국내 대형 광고대행사 중심으로 매각을 추진한다. 포스코LED도 수익성 악화와 중소기업 적합업종이란 판단하에 외부 매각을 추진하고 매각이 안될 경우 포스코ICT와 합병한다는 계획이다.

엔투비와 순천에코 등은 포스코메이트에 합병하고, 페로망간을 생산하는 포스하이메탈은 포스코가 합병한다. 포스코AST와 TMC는 포스코P&C로 이관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재 구조개편에 대해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해놓고 조율 중이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