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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열기' 뜨겁다…1분기 신설법인 2만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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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사상 최초로 분기별 신설법인 개수가 2만개를 넘어섰다. 월별 신설법인 개수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뜨거운 창업 열기를 반영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2014년 1분기 및 3월 신설법인 동향'을 발표하고 지난 1분기 신설법인 개수가 2만761개, 3월 신설법인 개수가 7195개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3년 신설법인 통계를 작성한 이래 처음이다.
◆1분기, 장년층 제조업 창업 늘었다 = 1분기 신설법인 개수는 지난 2011년 1만5655개에서 2012년 1만5665개, 지난해 1만8984개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40~50대의 제조업 창업이 증가한 것이 신설법인 증가가 늘어난 가장 큰 이유였다. 제조업은 전체 신설법인의 23.2%(4807개)를 기록하며 도·소매업(20.7%, 4304개)과 건설업(11.4%, 2360개)을 제치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보다 40~50대의 창업이 많았다. 40대가 39.4%(8188개), 50대가 25.7%(5327개)을 기록하며 전체 신설법인의 65%를 차지한 반면 30대 이하는 27.2%(5661개)에 그쳤다. 50대 신설법인 개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5% 증가한 반면 30대는 4.8%에 그쳤다.
연령대별로 창업 성향은 갈렸다. 30대 이하의 경우 도소매업이 25.6%를, 정보·기술서비스업이 20.9%를 차지한 반면 제조업은 19.2%에 그쳤지만 50대는 제조업이 27.6%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업이 18.2%, 건설업이 13.3%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제조업이 전년 대비 14.9%(622개), 건설업이 13.7%(285개), 서비스업이 6.2%(749개) 증가했다. 제조업 중에서는 음식료 제조업과 전자·정밀·전기제조업이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서비스업 중에서는 도·소매업과 부동산업이 증가를 주도했다.

반면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제조업 창업이 4994개에서 4807개로 감소했으며, 건설업(808개)과 서비스업(666개)은 증가하는 정반대의 결과를 보였다. 특히 서비스업 부문에서는 정보·기술 서비스업이 큰 폭(38.5%)으로 증가했다.

◆3월 창업 서비스업이 주도 = 지난 3월 창업 증가세는 서비스 업종이 이끌었다. 3월 신설법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2% 증가한 7195개로, 이중 서비스업은 4563개(63.4%)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1% 증가했다. 또 건설과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은 897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7% 증가했다.

제조업의 경우 고무·화학제품 창업이 소폭 줄었으나 기계·금속(73개), 음식료(26개), 자동차·운송장비(26개)를 중심으로 8.5%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역시 40대와 50대가 주도했다. 40대와 50대 신설법인 개수는 2875개와 1835개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0%, 18.4% 증가했다. 30대 미만과 30대는 326, 1616개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 12.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중기청 측은 전체적인 창업 증가세는 40~50대가 이끌었으나 정보·기술서비스업종에서 30대 이하의 청년층이 두각을 나타내는 등 정책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변태섭 중기청 과장은 "30대의 창업에서 정보·기술 서비스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 분기와 비교하면 정보·기술 서비스업 창업이 38.5% 증가했다"며 "정부의 벤처 육성정책이 일정 부분 가시화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기청은 창업 활성화 기조가 지속 유지·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을 면밀히 추진하고 현장 의견을 토대로 보완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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