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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분기 '폰장사' 기대보다 잘했다…갤S5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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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6.43조 '서프라이즈'
"하이엔드폰 라인업에 갤S5 추가, 중저가 폰도 판매증가"
2분기도 이익 6조 중반 예상…"갤S5 판매 호조 지속여부 관건"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 IT·모바일 부문이 올해 1·4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비수기를 맞아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 속에서도 스마트폰 판매에서 선방한 점이 '서프라이즈'의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29일 삼성전자는 올해 1·4분기 IT·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이 6조43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분기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IM 부문이 1분기 6조원 전후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컨센서스(추정치)는 5조9000억원 수준에서 형성돼 있었다. 같은 기간 IM 부문 매출액은 32조44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 감소했으나,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판매 확대와 마케팅비 효율화, 일회성 비용 정산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9000만대 가량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4분기에는 8600만대 수준으로 3분기(8840만대 수준) 대비 판매가 감소했으나, 재차 5% 가량 판매 증가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비수기인 1분기에 접어들면서 시장은 전반적으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수요가 감소했다. 시장별로는 선진시장에서 전분기 판매경쟁 확대에 따른 채널 재고가 늘었고, 신흥시장에서는 중국시장 성장 정체 등으로 수요 감소가 나타났다.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예상 판매량은 2억7500만대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5.2% 가량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판매량 선방을 나타낸 데는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5가 1분기 말 출하를 시작하면서 고가폰 라인업이 강화된 점과 중저가폰 판매량 역시 꾸준하게 이뤄진 데 따른 것이라는 평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4와 갤럭시노트3 외에도 올해 전략폰인 갤럭시S5가 도입되면서 하이엔드 폰 라인업이 강화된 점이 유효했다"며 "중저가폰 역시 갤럭시그랜드2 확대 판매 등으로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태블릿 역시 노트프로 12.2, 탭프로 12인치·8인치가 출시되는 등 중고가 라인업이 강화되면서 실적에 긍정적인 연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네트워크 부문은 계절적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2분기 전망 역시 밝다. 2분기 삼성전자 전사 영업이익은 9조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IM부문 역시 갤럭시S5의 초반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며 1분기 보다 개선된 6조원 중반 선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올해 스마트폰은 갤럭시S5의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고 하반기에는 플래그십 모델을 확충해 시장 성장을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태블릿은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유통 역량을 키워 전년에 이어 판매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격 성장이 기대되는 웨어러블(착용가능한) 기기 시장에서도 점유율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모바일 보안 솔루션 '녹스(Knox)'의 판매를 확대하고, 교육 분야 등에서 제품과 연계된 솔루션도 지속 선보여 기업간(B2B) 사업 역량 역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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