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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삼의 ‘못난이 지구 정복기’ 전시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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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상래]
<김판삼 작가의 '못난이 지구 정복기' 전시회가 27일 전남도립도서관 남도화랑에서 성료됐다. 사진은 '못난이' 시리즈의 한 작품 '누구냐 넌'>

<김판삼 작가의 '못난이 지구 정복기' 전시회가 27일 전남도립도서관 남도화랑에서 성료됐다. 사진은 '못난이' 시리즈의 한 작품 '누구냐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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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이 작가 김판삼의 세 번째 이야기 ‘못난이 지구 정복기’ 전시회가 어린이에서부터 어른들까지의 발걸음을 붙잡은 가운데 성황리에 끝났다.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9일간 전남도립도서관 1층 남도화랑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는 김 작가가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2년간의 준비 끝에 마련한 것으로 작품들은 화이트 마블을 사용하여 브론즈 이미지 등을 오브제로 한 '못난이' 시리즈를 선보였다.
못난이는 못나고 어리석은 사람을 일컫는다. 그러나 김 작가는 이 못난이를 통해 선망의 대상이었던 우리들의 누이와, 세상에서 가장 용감하고 그 품속은 마냥 따뜻할 것만 같은 우리들의 엄마의 모습을 형상화 해 추억을 돌아보게 하고 억척스럽게 꿈과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는 늘 비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즉 못난이는 우리들의 과거인 동시에 꿈이고 미래이고 우리 모두의 자화상인 셈이다.

김 작가는 “이 못난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위안 받고 안심하고, ‘나도 뭔가를 하면 무엇이든지 다할 수 있겠다’라는 자긍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모든 것이 아름답고 완벽하다면 이 세상의 ‘미(美)’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며 부족한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美’가 존재하는 것이고 ‘美’가 아닌 것을 우리는 쉽게 못난이라고 부른다"고 덧붙였다.
그의 '못난이'는 뚱뚱한 모습과 찢어진 눈, 낮은 코, 곱슬머리로 우스꽝스런 모습이지만 다부진 눈, 꼭 다문 입술, 꽉 쥔 주먹을 보면 아주 야무지고 당당한 모습들이다.

그는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것, 약속을 지키기 위해 혼신을 다하는 것, 불가능을 가능하도록 노력하는 것들이 이시대의 진정한 ‘美’의 한 기준이 아닐까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그는 이번 전시회에 이어 6월 광주 은암미술관 전시, 10월 서울 코사스페이스 전시, 12월 영국과 프랑스에서 전시회를 잇달아 가질 예정이다.

<못난이 시리즈로 유명한 작가 김판삼.>

<못난이 시리즈로 유명한 작가 김판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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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삼 작가는 전남예고와 군산대 미술학과, 전남대 대학원에서 공부했으며 2011년 첫 개인전 ‘축제’를 시작으로 서울오픈아트페어(SOAF), 대한민국환경미술대전(안산 단원미술관), 대한민국문화미술대전(서울보증보험 갤러리), 영호남 미술교류 ‘남도의 향기전’ 등에 참여했다.

한강 미술대전 특선, 대한민국 환경미술대전 특별상, 대한민국 문화미술대전 우수상 수상 등의 이력을 지닌 그는 현재 전국조각가협회, 한국미협, 환경미술협회 ‘파’ 회원, 환경미술협회 초대작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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