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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보험사 중국 진출 더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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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이 보험산업 빗장을 풀면서 하반기부터는 외국계 보험사의 중국 진출이 한결 쉬워질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새 규정에 따르면 중국에서 영업을 하는 모든 보험사는 오는 6월부터 동일 업종 보험사를 2개 이상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은 외국계에도 적용되는 것으로 지금까지 외국계 보험사는 중국 내에서 생명보험 및 손해보험업을 할 수 있었지만 동일 업종 여러 보험사를 인수해 영업을 하는 것은 금지됐었다.

또 보험사 인수·합병(M&A)에 필요한 자금 전부를 자기자본으로 해야 한다는 기존의 규정이 깨지고 인수하는데 필요한 자금의 최대 50% 까지를 차입 등 자금조달을 통해 충당할 수 있도록 규정이 바뀌었다.

이에따라 외국계 보험사들은 중국에서 보험사 M&A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더 좋아졌으며 동일 업종의 보험사를 2개 이상 운영하는 형태로 몸집을 불릴 수도 있게 됐다.
현재 중국 보험시장은 5개 생명보험사들이 전체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고, 63개 중소 규모 보험사들이 나머지 30% 시장을 나눠 갖고 있다. 외국계 보험사의 비중도 상당히 낮은 편이다. 외국계는 생명보험시장의 5%, 손해보험시장의 2%에도 못 미치는 점유율을 갖고 있다.

샐리 임 무디스 부사장은 "새 규정은 외국계 보험사들이 중국에서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면서 "외국계 보험사들은 제한된 시장을 놓고 치열한 점유율 싸움을 하고 있는 중국 내 중소 규모 보험사들을 인수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보험산업은 올해 14-15% 성장이 예상된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언스트앤영은 보험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중산층이 확대 되고 있을 뿐 아니라 상하자유무역지대 설립으로 화물배상책임보험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보험시장 전망이 밝다고 진단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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