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달러 및 원화 표시 채권 발행 급증…초저금리·견실한 수요 때문
최근 수년간 한국 기업들의 채권 발행은 빠르게 늘었다. 글로벌 초저금리 기조로 달러 자금조달 비용이 낮아진 데다 상대적으로 견실한 한국의 경기지표로 국내외 투자자들의 수요도 견실했기 때문이다.
채권 발행이 증가하면서 만기 물량도 함께 늘고 있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달러 표시 채권은 270억달러, 내년에는 210억달러로 25년만에 최대 규모다. 만기물량은 집중되고 있지만 차환 발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업종 별로 차이는 있지만 금리가 여전히 낮고 기업들의 신용도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JP모건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달러 표시 회사채 금리는 14일 기준 2.74%로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마킷 아이트랙스 아시아(일본 제외)의 투자등급 채권 금리 역시 16일 1.2%포인트 떨어진 2%를 기록중이다.
한편 블룸버그는 내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우리은행이 내주 달러 표시 채권 발행을 앞두고 투자자들을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 역시 채권 발행을 놓고 아시아와 유럽 지역 펀드매니저들과의 만남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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