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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잘 정리된'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풀어놓을 이야기 보따리는?

최종수정 2014.04.12 09:00 기사입력 2014.04.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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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머리가 잘 정리된 사람이다.”

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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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최고위 당국자가 지난 10일 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두고 한 말이다.

황 본부장은 6일 워싱턴으로 날아가 7일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를 가졌다. 그는 10일 밤 귀국해 11일 오전 이틀간의 일정으로 베이징으로 날아갔다.


황 본부장은 1박2일간의 방중 기간에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신임인사를 겸한 회동을 하고 북한·북핵문제 전반을 논의했다.
이번 방중은 지난 7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과 한미, 한일 양자회담 직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황본부장이 돌아와서 풀어놓을 보따리는 공항에서 한 말에서 짐작할 수 있다. 황 본부장은 11일 공항에 도착해 기자들을 만나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인 진전을 가져올 수 있고 북한 핵 능력을 차단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대화가 돼야 하며 그 입장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밝히고 “"그런 의미 있는 대화가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중국과) 협의를 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우다웨이와 처음 만나는 것”이라면서 “워싱턴에서 회의를 했기 때문에 워싱턴 분위기를 전달하면서 중국의 생각도 듣고, 우리 생각을 전달하며, 중국이 이해하는 북한측 생각도 듣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중 양자가 만나는 것이지만 이런 맥락에서 한미중북이 만나는 ‘실질적인 4자 협의’라고 평가했다.


한중 양국은 이번 협의에서 북한이 위협하는 4차 핵실험을 저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과 북핵 6자회담 재개 방안을 집중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본부장은 협상,특히 북핵 협상에 정통한 노련한 외교관으로 정평 나 있다. 1982년 외교부에 입부해 북핵외교기획단장 겸 북핵담당대사를 역임하고 주미국공사와 장관특별보좌관에 이어 한미방위비분담금협정 대사를 맡아서 협정을 타결지었다.

이 당국자는 “황 본부장은 우리 입장을 전달할 것도 있고, 한미일 입장을 전달한 것도 있다”면서 “황 본부장은 백지 한 장을 가지고 갈지 가득찬 서류가방을 들고 갈지는 모르지만 머리가 잘 정리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핵 6자회담 차석대표를 한 경험도 있어 협상의 전부를 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당국자는 “황 본부장이 차석 대표하던 데서 진전이 이뤄지지 않았으니 협의를 잘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황 본부장이 풀어놓을 보따리가 궁금증을 더한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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