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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6자회담 한미일 수석회담 뭘 논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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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북한이 새로운 핵실험 위협을 한 가운데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가 머리를 맞대고 공조방안을 논의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측 수석대표인 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7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미국측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일본측 이하라 준이치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한미일 수석대표 회의를 갖는다.
황본부장은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을 갖는 데 이어 미국, 일본과 각각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석대표 회의는 지난달 25일 헤이그 한·미·일 3국 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것으로 과거사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던 한국과 일본은 북핵을 고리로 다시 미국과 함께 ‘안보결속’을 꾀하는 모양새를 이룬다.


북한은 최근들어 부쩍 핵실험 강행 위협을 해왔다. 북한은 지난달 30일 외무성 성명에서 “핵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도 배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리동일 북한 유엔대표부 차석대사는 지난 4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미국이 북한 정권 교체를 노리고 미사일과 비핵화, 인권 문제로 압박하면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을 할 수밖에 없다”고 위협했다.
이와 관련,제프리 루이스 미국비확산센터(CNS) 소장은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에 최근 기고한 글에서 북한이 거론한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이 ‘동시다발 실험(salvo test)’을 의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맥락에서 3국 수석대표들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추가 핵실험 도발을 차단하기 위한 공조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3국 수석대표들은 북핵 문제 관련 제반 사항을 논의하는 한편, 최근 한반도 상황을 평가하고 대응방향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황 본부장도 6일 미국 덜레스 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에 대해 3국간 긴밀한 공조를 확인하려고 한다”면서 “북한의 도발을 저지하기 위한 대응책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대량살상무기(WMD) 관련 수출금지와 금융제재 외에 더 강력한 제재조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안호영 주 유엔대사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일반 무역제재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황 본부장은 일본과 가질 양자회담에서 북한과 당국간 접촉을 이어가는 일본이 북한에 대해 국제사회의 북핵 공조에 잘못된 판단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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