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고영민이 경험이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대타로 기용했다. 집중력 있고 침착한 타격으로 자신이 가진 장점을 잘 발휘했다."
8일 SK와의 경기를 승리로 이끈 송일수(64) 두산 감독의 말이다. 두산은 이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고영민의 결승타점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8회말 민병헌의 3루타에 이은 대타 고영민의 희생플라이로 SK 5연승을 저지했다.
그는 또 선발 크리스 볼스테드와 양의지 배터리터의 호흡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볼스테드는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7이닝 동안 106개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볼넷은 3개를 내줬고 삼진은 2개를 잡았다. 볼스테드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윤명준과 이용찬도 각각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필승조다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용찬은 9회초 이재원에 안타, 박재상과 김강민에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조동화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승부를 끝냈다. 경기 뒤에는 "무조건 막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며 "마지막에 만루까지 허용해 힘든 경기였지만 오늘을 계기로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고 했다.
한편 9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는 더스틴 니퍼트(두산)와 채병용(SK)이 양 팀 선발로 나선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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