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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KT ENS 특정신탁 책임? 억울하다"

최종수정 2014.04.07 08:32 기사입력 2014.04.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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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를 발행한건 KT ENS가 아니라 특수목적법인(SPC)입니다."

KT는 기업, 부산, 경남, 대구은행을 통해 특정금전신탁으로 판매된 ABCP가 KT ENS가 발행한 것으로 알려진 데 억울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KT ENS는 ABCP에 신용보강, 자금보충 등을 제공했을 뿐 실제로 ABCP를 발행한 건 6개의 SPC라는 게 KT 측의 설명이다. 6개의 SPC는 중국계와 이탈리아계 기업이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101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투자자 손실에 대한 책임을 KT ENS 혹은 KT에 묻 는 것에도 불만을 표시했다. ABCP를 발행한 SPC와 SPC설립 기업들에 우선적인 책임이 있다는 것.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KT에 '도의적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 ABCP가 발행에 AA라는 KT ENS의 우수한 신용등급이 결정적인 요소가 됐다는 것. 한 은행 관계자는 "신용평가사들은 KT의 100% 자회사, 재무적 지원 가능성을 두고 그와 같은 신용평가를 내린 것으로 안다"고 지적했다.
KT는 은행들이 제기한 'KT 도의적 책임'에 대해서도 '어불성설'이라는 반응이다. 한 KT 관계자는 "은행이 상품을 판매할 당시 KT ENS의 신용도나 KT의 지원 여부에 대해 고객에게 정확히 설명했는지부터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KT ENS의 법정관리 신청을 두고 KT의 '꼬리 자르기'라는 비난 여론이 끊이질 않는 것도 논란을 증폭시키는 요인이다. 금융권에서는 KT가 사상최대 대출사건에 연루된 KT ENS에 대한 책임 회피책이라고 보는 시각이 여전히 지배적이다. KT ENS는 지난 12일 대출사기 사건 이후 투자 위축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바 있다.

KT는 이러한 시각에 대해서도 억울함을 표시했다. 이석채 전 회장이 자회사에 대한 자금지원으로 '배임' 의혹에 휩싸인 만큼 자금난에 빠진 자회사에 대한 지원이 필수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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