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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해외서 '무한질주'…두자릿수 증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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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해외판매 증가율 전년比 11%, 18% 기록…견인차 현대차 '주요 차종', 기아차 '프라이드 등'

쌍용차, 뉴코란도C 효과로 내수·해외판매 증가율 1위
르노삼성·한국GM, 내수 '호조', 수출 '부진' 희비
기아차, 해외 판매 18% 성장 불구 국내판매 1.25% 감소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현대기아차가 지난 3월 해외 판매에서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국내 완성차 업계 해외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 · KG모빌리티 는 수출과 내수 판매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시현한 반면, 기아 ·르노삼성·한국GM은 수출, 내수 판매 간 희비가 엇갈렸다.

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달 해외에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1.9%, 18.53% 증가한 37만3720대, 23만2997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쌍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35.25% 늘어난 7310대를 해외에서 판매한 반면, 르노삼성과 한국GM의 해외 판매는 각각 5194대, 4만8285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89%, 25.98% 줄었다.
현대차의 해외생산 판매는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으로 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이에 맞춰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의 해외 판매를 견인한 모델은 프라이드, K3(포르테 포함), 스포티지R, K5 등이다. 3월 중 해외시장에서 프라이드는 3만5050대가 팔리며 기아차 해외 판매 차종 중 최대 실적을 올렸다. K3, 스포티지R, K5, 쏘렌토R은 각각 3만4977대, 3만4515대, 2만7581대, 2만2497대 팔렸다.

가장 높은 해외 판매 상승률을 기록한 쌍용차의 견인차는 뉴코란도C였다. 뉴코란도C는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7000대 판매를 돌파하며 전년 동월 대비 26.5%, 올해 들어 누계 대비로는 10.6% 늘었다. 2월 실적이 주춤했던 러시아 시장을 비롯해 중국과 유럽에서 판매가 개선된 영향이 컸다.
쌍용차는 "유럽시장은 1분기 판매가 지난해 2357대에서 3971대로 68.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시장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며 "지난달 뉴액티언을 추가로 투입한 중국 내 판매도 지난해 92대에서 올해 4302대로 대폭 늘었다"고 전했다.

내수 판매에서는 기아차를 제외한 전 완성차 업체가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쌍용차는 전년 동월 대비 18.81% 늘어난 5850대를 내수 판매했다. 뉴코란도C, 코란도 스포츠, 렉스턴W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30% 넘게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의 경우 제네시스 판매가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3187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3배에 가까운 증가율을 보였다. 그랜저 또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앞세워 8003대가 판매됐다. 뒤를 이어 아반떼 7578대, 쏘나타 4713대, 엑센트 2231대, 에쿠스 892대가 판매됐다.

봄철을 맞아 야외 활동용으로 인기가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싼타페 7737대, 투싼ix 3747대, 맥스크루즈 1084대, 베라크루즈 307대 등 전년 대비 20.2% 증가한 1만2875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제네시스와 그랜저 하이브리드 등 신차들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판매가 늘었다"며 "이에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신형 쏘나타까지 더해지는 만큼 향후 판매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내수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7.2% 증가한 5588대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증가율은 15.9%다. 1ㆍ4분기 누적 기준 르노삼성은 1만4909대의 내수 판매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6.9%의 증가율을 보였다.

내수 판매 호조세 동력은 QM5 Neo다. 지난 1월 말 출시된 QM5 Neo는 3월에도 판매가 늘어 1000여대에 육박하는 실적을 보였다. 전년 대비 판매 증가율만 235.4%다. SM7과 QM3도 내수시장 판매 선전에 기여했다.

르노삼성은 "3월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물량이 공급되고 있는 QM3는 3월 695대 판매가 됐고, 4월부터는 월 2000대이상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라며 "SM3도 전년 동기 대비 11.2% 판매가 늘어났다"고 했다.

한국GM의 3월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5% 늘어난 1만3161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 호조 배경과 관련 한국GM은 "쉐보레 스파크가 3월 한달 간 총 5988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9.1%가 증가하는 등 내수 판매실적을 견인했다"고 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내수시장 판매가 줄어든 기아차의 3월 국내판매는 전반적인 자동차 산업 침체 영향으로 지난해 3월 대비 1.3% 감소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근무일수 증가 영향으로 11.4% 증가했다. 판매대수는 3만9005대다. 1분기 기아차 국내판매 대수는 10만8005대로 10만8650대를 판매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6%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모닝이 9169대가 팔리며 2년6개월 만에 최다 판매고를 올렸다. 노사간 증산 합의를 통해 생산량이 늘어난 봉고 트럭이 5231대, 뒤를 이어 K5, K3, 스포티지R이 각각 4549대, 4440대, 4223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견인했다.

한편 지난달 5개 완성차업체들의 전체 내수 판매와 수출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71%, 9.62% 늘어난 12만1416대, 66만7506대로 집계됐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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