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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는 美-떨어지는 中, 5년째 '증시 엇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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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주식시장은 치솟고 중국 증시는 약세를 보이면서 티커플링이 나타나고 있다고 경제 주간지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가 최근 보도했다.

사실 미국과 중국 증시는 5년째 디커플링을 이어가고 있다. 2009년만 해도 미국과 중국 증시는 사이 좋게 동반 상승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2008년 금융위기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23.45% 오르고 상하이종합지수는 79.98% 급등했다.
그러나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과 중국 증시의 방향은 해마다 엇갈렸다. 지난 4년 가운데 상하이종합지수가 상승한 해는 2012년뿐이다. 당시 상하이종합지수는 3.17% 올랐다. 하지만 S&P 500 지수는 제자리걸음한 2011년만 제외하면 해마다 올랐다.

이런 흐름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S&P 500 지수는 1% 정도 오른 반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약 4.4% 밀렸다. 이에 상하이종합지수는 최근 다시 2000선이 무너졌지만 S&P 500 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29.60% 오른 지난해만큼은 아니지만 올해 S&P 500 지수가 10%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향후 전망은 불투명하다.
특히 지난 2월 중국의 무역 지표가 불안감을 키웠다. 지난 주말 공개된 2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8.1% 감소해 충격을 던졌다.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7.5%를 고수하며 시장에 안겨준 기대감은 일순간 무너지고 말았다.

최근 태양광 업체 상하이 차오리 솔라 에너지가 만기 회사채를 상환하지 못해 중국 기업 가운데 처음 디폴트(채무 불이행)까지 선언하면서 불안감은 더 커졌다. 중국 정부가 사상 처음 민간 기업의 파산을 용인하면서 현지 기업의 부실 문제들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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