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미국과 중국 증시는 5년째 디커플링을 이어가고 있다. 2009년만 해도 미국과 중국 증시는 사이 좋게 동반 상승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2008년 금융위기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23.45% 오르고 상하이종합지수는 79.98% 급등했다.
이런 흐름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S&P 500 지수는 1% 정도 오른 반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약 4.4% 밀렸다. 이에 상하이종합지수는 최근 다시 2000선이 무너졌지만 S&P 500 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29.60% 오른 지난해만큼은 아니지만 올해 S&P 500 지수가 10%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향후 전망은 불투명하다.
최근 태양광 업체 상하이 차오리 솔라 에너지가 만기 회사채를 상환하지 못해 중국 기업 가운데 처음 디폴트(채무 불이행)까지 선언하면서 불안감은 더 커졌다. 중국 정부가 사상 처음 민간 기업의 파산을 용인하면서 현지 기업의 부실 문제들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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