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AI사용 넘어 '배우는 AI' 수요 확대
수당·바우처까지 다양한 교육 지원

편집자주'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아낀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지만 정작 나만 모르고 지나치는 것들이 많습니다. [혜택의 정석]에서는 일상 속에서 알아두면 돈이 되고 모르면 손해 보는 유용한 소식들을 전합니다.

#서울에서 근무하는 2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본격적으로 배워볼까 고민 중이다. 챗GPT나 제미나이 등을 단순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실무에 제대로 써보고 싶어서다. 다만 학원이나 온라인 강의 등을 알아볼수록 비용 부담이 커 선뜻 시작하기가 쉽지 않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AI서밋 서울&엑스포'에 참가한 관람객이 AI 상담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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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은 빠르게 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한국미디어패널 2024·2025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생성형 AI 이용률은 2024년 13.7%에서 2025년 31.6%로 17.9%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20대의 증가 폭이 33.6%포인트로 컸고 경제활동인구 중에서는 임금근로자의 생성형 AI 이용률이 39.7%로 가장 높았다. AI를 "한번 써보는 것"을 넘어 실무에 활용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흐름 속에 정부도 AI·디지털 교육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교육부와 17개 시·도는 2026년 평생교육이용권을 통해 총 11만5000명을 지원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AI·디지털 이용권은 1만명 규모다. 고용노동부도 K-디지털 트레이닝을 AI 중심으로 강화해 'AI 캠퍼스' 프로그램을 통해 AI 시스템 개발, AI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등 주요 직무의 현업 엔지니어 1만명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AI 캠퍼스'…수당형 지원 강점

먼저 고용노동부의 K-디지털 트레이닝 내 'AI 캠퍼스'다. 고용노동부는 올해부터 도입되는 'AI 캠퍼스' 과정을 통해 연간 약 1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AI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AI 캠퍼스 참여수당은 수도권 월 최대 40만원, 비수도권 월 최대 60만원, 인구감소지역은 월 최대 80만원이다. 고용24 안내 페이지에도 AI캠퍼스 등 K-디지털 트레이닝 일부 과정 참여자에게는 특별훈련수당이 추가 지원되며, 지급액은 출석 일수와 훈련 시간 등에 따라 달라진다고 안내돼 있다. 다만 출석률이 80% 미만이면 수당은 지급되지 않는다.

제대로 시간을 들여 AI를 배우려는 청년이나 구직자에게는 가장 체감도가 큰 지원책에 가깝다. 단순히 수강료를 깎아주는 수준이 아니라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훈련에 참여하는 동안 수당까지 받을 수 있어서다. 다만 실제 지원액과 운영 방식은 과정별로 다를 수 있어 신청 전 고용24에 올라온 세부 공고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30세 이상이라면 35만원 'AI·디지털 이용권'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챗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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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제도로는 교육부의 AI·디지털 평생교육이용권이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 제도는 30세 이상 AI·디지털 관련 평생교육 수강 희망자 등을 대상으로 1인당 35만원의 교육비를 지원한다.


지원 방식은 현금 지급이 아니라 바우처에 가깝다. 평생교육이용권 누리집과 서울 지역 공고를 보면, 선정자는 본인 명의 NH농협 채움카드를 발급받아 포인트 형식으로 지원금을 받고 이를 평생교육 강좌 수강료와 교재비에 사용할 수 있다. 서울의 2026년 AI·디지털 평생이용권 1차 공고 기준으로는 지원금액은 35만원이며 자격요건은 1996년 12월31일까지 출생한 사람이다. 20대 직장인에게는 바로 해당하지 않을 수 있지만 30대 이상 직장인이나 경력 전환을 고민하는 성인에게는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카드가 될 수 있다.

내일배움카드로 듣는 AI 강좌…입문자용 원격 과정까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챗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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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 제한 때문에 평생교육이용권이 맞지 않더라도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활용하면 AI·디지털 강좌를 찾을 수 있다. 고용24에 따르면 국민내일배움카드는 5년간 300만원을 기본 지원하고 요건에 따라 2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다만 수강료 전액이 자동으로 면제되는 구조는 아니어서 통상 15~55%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입문자라면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 과정은 파이썬 등 기초 코딩부터 빅데이터 분석, 웹디자인, 영상편집, 챗GPT 활용까지 초·중급 수준의 디지털 훈련을 100% 원격으로 제공한다. 일반적인 내일배움카드 지원한도 외에 이 과정 수강료 결제에만 쓸 수 있는 50만원이 추가 지원되지만, 원격훈련인 만큼 일반 훈련과정에 지급되는 훈련장려금(교통비, 식비 등)은 나오지 않는다. 즉 "수당형" 보다는 "온라인 입문 지원형"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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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AI 교육 지원은 제도마다 방식과 대상이 다르다. 장기 과정부터 입문형 강좌까지 선택지가 다양한 만큼 내 상황과 학습 목적, 요건에 맞는 제도를 골라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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