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빌보드코리아 대표 A씨, 괴한 동원해 공연장서 '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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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빌보드코리아 대표 A씨가 공연 업체 관계자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3시께 서울 광진구 광장동 유니클로 악스홀에 정장 차림의 사내들이 나타났다. 이들이 공연장 운영사인 악스코리아 사무실을 점거한 뒤 관계자들을 협박하고 욕설을 퍼부어 인근 지구대 경관들이 출동하는 등 한차례 소란이 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의 발단은 A씨가 악스코리아의 협력 업체 대표 B씨에게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에서 비롯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모종의 사이인 사내들이 사무실에 찾아와 B씨의 행방을 따져 물으며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자, 사무실 직원들은 대피했고 공연장 임원진들이 나서 사태를 수습하기 시작했다.


▲A씨가 동원한 괴한들이 B씨를 폭행하려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

▲A씨가 동원한 괴한들이 B씨를 폭행하려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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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자리를 비웠던 B씨가 나타나자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고 한다. 이들은 경찰이 보는 와중에도 욕설과 협박을 멈추지 않았고, 제지를 당하자 오히려 B씨에게 폭력을 행사하려고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의 상황은 공연장 CCTV에 고스란히 잡혔다. 사건의 당사자인 B씨는 현재도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대관 관련 이야기를 진행 중이던 클라이언트들과의 계약도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A씨가 동원한 사내들은 사건 다음날인 12일 오전 유니클로 악스홀 사무실 일부를 점거하고 있는 상황이다. 악스코리아 직원들은 이들의 험악한 분위기에 업무 차질을 빚고 있다.


▲사건의 당사자 B씨와 그가 A씨를 상대로 제기한 민원

▲사건의 당사자 B씨와 그가 A씨를 상대로 제기한 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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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와 만난 B씨는 "만약 A씨의 주장대로 내가 위해를 가했다면 경찰에 신고를 했어야 하지 않느냐. 내가 A씨를 협박했다는 이야기는 근거 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이어 "이번 사건으로 인해 나는 물론 악스코리아의 직원들, 그리고 공연장의 이미지까지 실추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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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스코리아 측 관계자 역시 "A씨가 지난해 10월 체결한 양해각서를 빌미로 유니클로 악스홀 공연장의 일부를 점유하고 퇴거에 불응하며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공연문화 발전을 위해 체결했던 대표 A씨와의 양해각서는 공연장을 둘러싼 이권다툼으로 변질됐다"고 안타까워 했다.


한편, A씨는 사기·협박·감금 등의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상태로, 수 년 전부터 다수의 범죄에 연루돼 기소중지 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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