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안광한 사장 체제…MBC 내홍 '점입가경'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진숙 보도본부장 임명, 노조 강력 반발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MBC의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사장 후보까지 부상했다고 탈락한 이진숙씨가 보도본부장으로 임명되면서 MBC 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김재철 맨'으로 불리는 안광한 사장 임명에서부터 시작된 MBC 내홍은 6일 부사장에 권재홍 현 보도본부장을, 보도본부장에 이진숙 현 워싱턴지국장이 임명되면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이하 MBC 노조)는 "일부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들이 퇴장한 가운데 이뤄진 '거수기 표결'로 김재철 키드들을 기어이 전면에 배치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권재홍 부사장에 대해서 MBC 노조 측은 "파업 와중에 대화를 요구하는 후배 기자들을 폭도로 몰아세우고 해고와 중징계의 칼바람을 일으킨 장본인이자 '신체적 충격을 입었다'는 거짓말로 소중한 전파를 낭비했다가 그 스스로 세간의 조롱거리가 됐던 인물"이라고 평했다.

MBC 노조 측은 보도 부문의 앞날도 암담하다고 토로했다. MBC 노조는 "공정과 상식, 합리와 자율의 가치를 위해 일어났던 노조의 저항에 '정치파업'이라는 저열한 진영논리의 프레임을 덮어씌우고 편파와 비리로 얼룩진 김재철 체제가 결백하다고 억지 주장을 일삼던 이진숙 씨가 결국 본부장에 앉았다"며 "선후배 동료 기자들로부터 '제명'까지 당한 인물을 보도본부장에 임명한 것은 기자 양심에 대한 선전포고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비난했다.

MBC 노조는 이어 "결국 안광한 사장은 '도로 김재철'이라는 악수(惡手)를 두고야 말았다"며 "특히 사장 자리를 두고 경쟁한 이진숙씨를 보도본부장에 앉힌 것은 방문진의 집요한 요구에 스스로 굴복한 결과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평가했다.
MBC의 대주주인 방문진은 6일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권재홍(현 MBC보도본부장), 백종문(현 MBC 편성제작본부장), 김철진(전 MBC시사제작국장), 이진숙(현 MBC워싱턴지사장), 장근수 (전 MBC드라마본부장) 등 5명을 MBC 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