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5일 산업은행이 STX의 사업내용을 실제로 지배하지 않는다고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금융위는 STX의 경영 의사결정에 대한 산은의 영향력이 제한되고 지분취득 목적도 채권 재조정을 통한 경영정상화에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비(非) 지배권을 인정했다. 대신 비지배 인정기한은 '채권금융기관 협약'이 종결·중단된 후 2년으로 제한했다.
STX는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하지만 이번 금융위의 승인으로 이달 내 채권 출자전환이 완료되면 자본잠식을 해소해 상장 유지가 가능해진다. 금융위는 이 경우 약 3000명의 사채권자들이 동참해 수립된 STX 경영정상화 방안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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