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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교생 상담의뢰 '자살문제'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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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사 상담전화 스쿨라인 운영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A고등학교 2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최모 교사는 상담을 요청한 반 학생이 자살하고 싶다고 말해 깜짝 놀랐다. 학생은 밤에 잠을 못자고 하루에 2~3번은 죽고싶다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최 교사는 전문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교사 상담전화 '스쿨라인'을 통해 학생의 정신건강문제에 관한 정보 및 자문을 제공받았다.

서울시는 지난해 초·중·고교생의 교사 상담의뢰 202건을 분석한 결과 '자살'과 관련한 문제가 43%로 가장 높았다고 5일 밝혔다. 2011년 14%, 2012년 26%에 비해 확연히 증가한 수치다.
이에 시는 '2013 마음건강학교 프로젝트 시범사업'에 참여한 15개 학교 교사를 상대로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인식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교사 중 96%가 ‘자살사고 및 시도와 관련된 문제’에 개입하는 것이 어렵다고 밝혔다. 또 이중 67%가 ‘매우 어렵다’고 답했다.

시는 학생들과 가장 접점에 있는 교사들이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전문가의 개입이 적절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0년부터 교사들을 위한 상담전화 스쿨라인(Tel. 1577-7018)을 시행하고 있다.

시는 교사들의 상담유형 등을 분석해 전문 상담 노하우를 담은 사례집도 발간했다.
지난해 교사 상담 202건 중 여자 중학생의 의뢰율이 38건(약 18.8%)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이 남자 초등학생으로 31건(약 15.3%)이었다.

초등학교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 행동상의 문제가 많은 부분을 차지했고 중학생은 우울증 등 정서상의 문제를 많이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쿨라인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사례집은 서울시 정신건강증진센터 소아·청소년정신보건팀 홈페이지(http://childyouth.blutouch.net)를 통해 신청하면 우편으로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보건의료정책과(Tel.2133-7549) 또는 소아청소년정신보건팀(Tel.02-3444-9934, 내선270-275)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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