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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도 실패한 시간제 일자리, 공무원은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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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시간제 국가직 공무원 208명 상반기 채용 계획 28일 공고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일자리 대책으로 내놓은 '양질의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공공 행정 분야에서 첫 발을 내딛는다. 정부는 이들에게 임금 총액을 제외하곤 일반 공무원과 동등한 대우를 해주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최근 국내 최고의 대우와 근무 조건을 자랑하는 삼성그룹이 박 대통령의 정책에 호응해 시간제 근로자를 뽑으려다 목표 인원에 크게 미달해 2차 모집에 들어가는 등 실패한 바 있다. 과연 '공무원'이라는 메리트가 '삼성그룹 직원'이라는 브랜드를 뛰어 넘어 시간제 일자리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전행정부는 20개 중앙 행정기관에서 총 208명을 뽑는 '2014년 상반기 시간선택제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 시행계획'을 28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공고한다.
정부는 이번에 경찰청 58명, 고용노동부 30명, 안전행정부 12명, 기획재정부 10명 등을 뽑을 예정이다. 중간관리자급인 5급부터 실무자급인 9급까지 폭넓게 선발한다. 운전ㆍ민원상담 등 행정실무부터 법무ㆍ통번역 등 전문적인 업무까지 다양한 업무분야에 채용할 계획이다. 5급 6명, 6급 8명, 7급 16명, 8급 26명, 9급 148명, (6급상당) 연구ㆍ지도직 4명 등이다. 정부는 하반기에도 100여명 이상을 또 뽑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채용시험은 경력단절여성을 비롯해 민간에서 다양한 현장경력을 쌓은 인재들이 쉽게 공직에 입문할 수 있도록 경력ㆍ학위ㆍ자격증만 있으면 별도 필기시험 없이 서류전형과 면접시험만으로 진행된다. 관련 업무분야의 근무경력, 관련 학위 또는 자격증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이번 채용시험의 특징이다.

합격하면 근무시간만 짧을 뿐(주 20시간±5시간) 기존 일반 공무원과 동일한 정규직 공무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승진, 보수 등 인사관리는 근무시간에 비례하여 일반 공무원과 동일하게 이루어지고 정년도 같다.
오는 3월17일부터 26일까지 원서를 접수하며, 1차 서류전형('4월21~25일) 및 2차 면접시험(5월29~31일) 순으로 진행된다. 원서 접수는 3월17~26일 사이에 오전9시부터 오후9시까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온라인 접수한다. 최종합격자는 6월27일 발표 예정이다. 합격자는 약 3주간 직무역량 등 기본교육을 이수한 후 소속 부처에서 근무하게 된다.

한편 시간제 일자리는 박 대통령의 주요 일자리 정책이지만, 민간 분야에선 그다지 호응을 받지 못한 상태다. 삼성그룹이 이달 초 시간제 근로자를 모집했으나 지원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목표 인원인 6000명에 크게 못 미치는 1500명만 뽑았다. 삼성그룹은 24일부터 2차 채용을 진행 중이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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