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안전 위해 엄마들이 나섰다
"광산구 신가신창 안전지킴이단 현장활동 발표회 열어"
[아시아경제 조재현 기자]안전한 환경을 바라는 엄마들이 행동에 나섰다. 집 주변과 학교 통학로를 샅샅이 살펴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신가신창 안전지킴이단(단장 최윤덕)은 25일 오후 신창동주민센터에서 지역 안전에 관한 현장 활동 결과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신가신창 안전지킴이단은 지난해 12월부터 원룸 밀집촌과 5개 학교 통학로를 점검한 결과를 자세히 발표했다.
신가신창 안전지킴이단은 신가동과 신창동에 사는 주부 15명이 의기투합해 만든 모임. 어느 날 집으로 배달 온 성범죄자 신상 고지서가 모임 결성의 계기가 됐다.
“성범죄자 신상 고지서를 보고 많이 놀랐다. 우리 동네는 아이들이 살기에 과연 안전한지에 대한 의문이 들어 점검을 시작했다”. 최윤덕 단장(40·여)이 밝힌 행동 배경이다.
엄마들은 아이들이 다니는 선창초·수문초·신창초·풍영초·신가중학교 5곳의 통학로와 인근 주택가를 △공적영역 △주택시설 △상업시설 △학교시설 4개 분야로 분류해 총 38개 체크리스트를 만들었다.
엄마들은 동네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가로등 상태까지 살피면서 안전한 곳, 위험한 곳, 개선해야 할 곳을 구분했다. 지난 7일과 10일에는 광산구와 함께 지역의 위험요소를 웹상의 지도에 표기하는 ‘커뮤니티 맵핑(Community Mapping)’을 진행했다.
‘아동과 여성이 안전한 마을 공동체’란 주제로 전남대 사회과학연구원 김경례 교수와 광주여성민우회 백희정 대표의 강연회도 열어 앞으로의 사업 방향을 모색했다.
이날 발표회에서 신가신창 안전지킴이단은 △안전한 도시를 위한 지속적인 관리와 점검 △안전지킴이집 확대와 교육 △청소년 문화여가공간 설치 등을 광산구 등 공공기관에 제안했다. 또 안전한 마을을 만드는 민관합동 협력체계 구성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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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덕 단장은 “상시적인 관리와 점검이 필요하기 때문에 엄마들의 활동이 일회성으로 그쳐서는 안된다”며 “안전한 마을 만들기를 주민들과 함께 추진하고, 관이 주민들의 활동을 뒷받침하는 체계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군호 공보팀장은 “주민들의 참여가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공익활동지원센터와 같은 중간조직과 함께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조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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