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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메달도 인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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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메달도 인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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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동계올림픽도 메달 인플레이션을 앓고 있다고 미국 경제주간지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24년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최초의 동계올림픽에서는 16개국 선수들이 참여했는데, 16개 종목에 걸린 메달 수가 49개에 불과했다. 당시에도 노르웨이가 메달 17개를 휩쓸고, 남은 32개 매달은 9개 국가가 나눠가졌다.
90년이 지난 지금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은 98개 종목에서 294개의 메달을 수여한다. 첫 올림픽이 열렸던 당시 보다 종목 수가 많아지기는 했지만 메달 수가 크게 늘었다. 1988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올림픽의 메달 수가 138개였는데, 메달 수가 두 배로 늘어나기 까지는 불과 20년도 채 안 걸렸다. 지금 이 속도대로라면 앞으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서는 300개, 400개 메달을 앞에 두고 경쟁할 판이다.

전체 메달의 30% 이상을 가져가는 단일 국가가 나온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돼버린 것도 과거와 달라진 점이다. 1924년 올림픽에서는 10개국이 메달을 나눠가졌지만 1992년에는 20개국이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2006년과 2010년도 올림픽에서는 26개국이 메달을 가져갔다.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현재까지 26개국이 메달을 가져가고 아직 남은 경기와 메달 수가 많기 때문에 역대 최다 국가가 메달을 획득할 가능성이 크다.
한 국가가 가져가는 메달의 평균 개수도 늘었다. 현재 국가별 평균 메달 획득 개수는 10개를 넘는다.

메달 수가 급증하고 메달을 가져가는 나라 수가 늘면 가장 큰 수혜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비즈니스위크는 경기 편성표를 빡빡하게 짜 더 많은 광고를 팔 수 있는 TV 방송국이라고 지적했다. 선수들 입장에서는 과거보다 많아진 메달 수 때문에 메달 가치가 희석되는 부작용도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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