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봄 이사철이 다가오며 전셋값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전월세 안정을 위한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일 한국감정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17일 기준) 전셋값은 전주 대비 0.23% 오르며 78주 연속 상승했다. 이달 들어 전셋값 상승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규모별로는 85㎡ 초과~102㎡ 이하(0.44%), 135㎡ 초과(0.34%), 102㎡ 초과~135㎡ 이하(0.32%), 60㎡ 이하(0.21%), 60㎡ 초과~85㎡ 이하(0.21%) 순으로 나타나 일제히 상승했다.
박기정 한국감정원 연구위원은 "봄 이사철을 앞두고 주거환경이 양호한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증가하며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면서 "세종은 신규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하락세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시도별로는 경북(0.20%), 대구(0.18%), 서울(0.15%), 경기(0.14%), 인천(0.10%), 광주(0.08%), 울산(0.08%), 세종(0.08%), 부산(0.05%) 등이 상승했다. 전남(-0.07%)과 전북(-0.03%), 대전(-0.02%)은 하락했다.
규모별로는 60㎡ 이하(0.13%), 60㎡ 초과~85㎡ 이하(0.11%), 102㎡ 초과~135㎡ 이하(0.05%), 85㎡ 초과~102㎡ 이하(0.05%) 순으로 상승했다. 135㎡ 초과(-0.10%)는 유일하게 하락했다.
박기정 연구위원은 "재건축 규제 완화 수혜 대상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 소진되며 오름폭이 확대됐다"면서 "지방은 대구, 충남, 제주의 상승세가 진정되며 오름폭이 다소 둔화됐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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