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 현대홈쇼핑 은 지난해 11월 론칭한 글로벌 캐주얼 브랜드 '페리엘리스'를 방송해 지난달 말까지 1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당초 연간 매출 목표가 200억원이었던 걸 감안하면 석달만에 목표치의 절반 이상을 달성한 것이다.
이상민 현대홈쇼핑 의류팀 책임은 "프라임시간대가 아닌 심야시간대에 방송을 한 제품이 월 평균 4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30대 남성고객을 대상이다보니 구매 고객연령층이 10살 가량 낮아지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올 들어 패션사업부 조직을 개편하고 방송 편성 비중도 확대했다. 이를 통해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 뒤쳐져 있는 패션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패션부문 매출 목표도 전체 매출의 30%에 달하는 1조원대로 늘려 잡았다.
현대홈쇼핑은 올 초 의류ㆍ미용잡화ㆍ아동레포츠팀 등 패션사업부내 3개팀을 의류ㆍ언더웨어ㆍ미용ㆍ명품잡화ㆍ아동레포츠팀 등 5개팀으로 세분화해 늘렸다. 최신 트랜드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내부 전문성을 키우겠다는 계산에서다. 경쟁사에 비해 적은 인력도 대폭 보강할 계획이다.
신규 브랜드 영입에도 공을 들인다. 현재 4개인 디자이너브랜드를 연말까지 10개 이상으로 늘리고, 페리엘리스와 같은 해외 브랜드 라이센스도 연내에 2~3개 더 추가로 계약할 예정이다. 21일에는 창사 후 처음으로 '패션 프리론칭쇼'를 진행해 봄여름(S/S) 시즌 의류ㆍ레포츠ㆍ잡화 등 23개 브랜드의 신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병호 현대홈쇼핑 패션사업부 상무는 "최고의 디자인을 갖춘 패션 제품을 선보여 고객들의 삶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며 "다양한 브랜드 전개와 최신 트렌드를 살린 패션 상품을 엄선해 즐거운 패션 쇼핑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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