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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은 '우리 마을 해결사'…알코올중독 모임·학습공동체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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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가양5종합사회복지관의 마을활동가들. 동네 주민인 이들은 알코올 중독자들을 돕기 위한 '단주모임'을 이끌고 '학습공동체'를 만드는 등 지역문제 해결사로 거듭났다.

▲가양5종합사회복지관의 마을활동가들. 동네 주민인 이들은 알코올 중독자들을 돕기 위한 '단주모임'을 이끌고 '학습공동체'를 만드는 등 지역문제 해결사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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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이 밀집한 임대아파트 단지에 자리잡은 가양5종합사회복지관(서울 강서구 동의길)은 지난해 ‘단주 자조모임’을 만들었다. 마을에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가족·주민 간의 갈등이 많아,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모임이다. 알코올 중독자들과 이미 회복된 이들이 함께 모임에 참여하면서 주민 스스로 음주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

서울시는 기존에 장애인·노인 등 복지 대상자들 위주로 활동하던 종합복지관들이 각종 주민참여사업을 추진하며 지역사회 깊숙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 저소득 밀집지역에 위치한 22개 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해 ‘지역 해결사’를 자처하며 시범사업에 나섰고 올해 30개 복지관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시범사업소 중 하나인 번동2단지 종합사회복지관은 ‘지역주민 생각나누기’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역주민들을 만나고 문화 동아리를 통해 관계맺기에 나섰다. 이 과정에 지역주민들과 자연스럽게 마을의 현안인 음주문제, 마을축제 문제 등을 논의하고 해결책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마을공동체 중심’의 복지관 사업은 2012년 서울 마포구의 한 영구임대아파트에서 주민 6명이 잇달아 자살한 사건을 계기로 시작됐다. 주민 가까이에 있는 지역사회복지관이 지역 해결사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복지관이 주체가 된 각종 주민참여사업이 추진됐다. 서울시내 사회복지관 96개소 중 31개소가 영구임대아파트 밀집지역에 위치에 있다.

복지재단 임성규 대표이사는 “보편적 복지 도입에 따른 복지 수요의 확대와 다양한 새로운 과제들을 개별 복지관 차원에서 모두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지역 내 복지센터로서의 제 몫을 다할 수 있도록 복지관의 기능과 역할을 확장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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