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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그리스 구제금융 만기 50년으로 연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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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유럽연합(EU)이 그리스의 구제금융 자금 상환 기한을 현재 30년에서 50년으로 연장해주는 방안을 심도있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EU가 그리스의 채무 부담을 추가로 완화해주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그리스 경제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그리스의 기초 재정수지는 지난해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추산된다. 또 올해 7년만의 경제 성장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EU는 그리스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이 때 채무 부담을 낮춰져 경기 회복에 더욱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인 셈이다.

소식통은 그리스의 부채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EU가 기존 구제금융 자금에 대해서도 이자 금리를 0.5%포인트 추가 인하해주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스는 지금까지 두 차례 구제금융을 통해 총 2400억유로를 지원받았다. 구제금융 후 그리스가 긴축 조건을 충족시키고 경제도 개선되면서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조건은 완화했고 현재 상환 기한은 30년으로 연장된 상태다.
EU 관계자들은 그리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 조건 완화 방안에 대해 5~6월까지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서는 4월에 EU 통계청이 공식 확인해 줄 지난해 그리스의 기초 재정수지 결과가 주목된다.

기초 재정수지는 이자 비용을 빼고 계산한 재정수지로 그리스 정부는 지난해 기초 재정수지가 흑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는 지난달 30일 지난해 그리스의 기초 재정수지가 예상보다 많은 10억유로 이상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초 재정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면 그리스가 구제금융 조건 완화 협상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의장은 전날 한 인터뷰에서 그리스가 조건만 충족시키면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만기 연장이나 이자 금리 인하를 통해 부채 부담을 낮춰주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또 다른 소식통은 그리스 구제금융 완화 방안에 130억~150억유로 규모의 추가 구제금융 자금 지원 방안이 포함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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