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외환·신한·하나銀, 자체 점검 정보관리 강화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카드사 개인정보 유출로 은행권에 비상등이 켜졌다.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등 직접 관련이 있는 곳들은 사태를 수습하는데 조직의 역량을 모두 동원하고 있다. 이번 사고를 비켜간 은행들도 개인정보 관리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KB국민은행도 본점 4층 강당에 종합상황반을 설치하고, 영업점 고객 응대를 위해 본부부서 인력 1000여명을 파견하는 등 총력 대응체제로 전환했다. 영업점도 연장 운영하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원활한 카드 관련 업무 처리를 위해 전국 모든 영업점의 문을 오후 6시까지 열고 있다. 또 전국에 거점점포 250개를 선정해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연장했다.
이번 사태와 직접 관련이 없는 은행들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자체 점검을 실시하고 개인정보 관리 강화와 전자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최근 전 직원들에게 '고객님의 소중한 개인정보, 우리가 지킵니다'라는 내용의 스티커를 배부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직원들이 항상 개인정보 관리의 중요성을 되새기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은행은 전자금융 사고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사전에 지정하지 않은 계좌에는 소액만 이체되는 '원터치 안심이체'를 적극 확대하고 부정이체방지 솔루션도 도입하기로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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