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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줄이는 시중銀, 틈새 파고든 지방銀

최종수정 2014.01.24 11:10 기사입력 2014.01.2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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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등 6곳 98개 점포 없애...부산·대구 등 영업권 확장

[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시중은행들이 경영효율화 차원에서 점포 통폐합 등으로 몸집 줄이기에 나서는 틈을 타 지방은행들이 영업권 확장에 나서고 있다. 특히 시중은행이 빠져나간 자리는 지방은행들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외환·농협 등 6개 시중은행들의 점포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5257개다. 6개 시중은행들이 지난해 신설한 점포는 총 77개지만 통폐합 등으로 없앤 점포는 총 98개다. 2012년 말(5236개) 점포수에 비해 총 21개 줄어든 셈이다.
지난해 점포 축소 폭이 가장 컸던 곳은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으로 각각 25개의 점포를 줄였다. 이외에도 국민은행이 10개, 신한은행이 14개, 외환은행이 12개, 농협은행이 12개를 줄였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갈수록 은행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당국에서도 경영효율화 차원에서 점포 정리를 독려하고 있어 영업권이 중복되거나 적자 점포 위주로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들은 올해에도 점포수를 더 줄이거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며 하나은행은 점포수를 소폭 더 줄인다. 신한은행은 이달 말까지 추가로 49개를 줄일 계획이다.
반면 지방은행들은 점포수는 오히려 늘어날 전망이다. 경영효율화 차원에서 점포 구조조정을 실시하고는 있지만 시중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복점포가 많지 않고 수익성 확보 차원에서 영업권 확장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방에서 시중은행들이 빠져나간 자리는 지방은행들의 점포 신설의 주요 타깃이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상권도 좋고 인구 밀도도 높지만 점포 중복 문제로 빠져나간 시중은행 자리는 점포 신설시 우선 고려대상"이라며 "특히 지역 상권에서 시중은행 점포 철수는 지방은행들에게는 영업권 확장의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4개 점포를 줄였지만 경남지역에 11개, 인천에 1개 등 총 12개의 점포를 더 신설했다. 올해에는 경남·경북지역에 7개, 대전·광주 등 광역시에 3개 등 10개의 점포를 추가로 늘릴 계획이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6개 점포를 늘리고 1개의 점포를 줄였다. 올해엔 경북·경남지역에 총 5개의 점포를 더 신설할 계획이다. 전북은행은 지난해 7개 점포를 늘리고 5개 점포를 줄였다. 올해엔 수도권 지역에 7개, 전북지역에 3개 등 총 10개의 점포를 신설할 예정이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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