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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차 바퀴자국 보고 주민 목숨 살린 경찰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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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경찰서 팔봉파출소 이강연 경위 및 조영록 경사, 한밤에 운전 중 미끄러져 수로에 빠져 의식 잃은 30대 주민 구조

눈길에 미끄러져 수로에 빠진 마을주민 안씨의 승용차.(사진 제공=충남지방경찰청)

눈길에 미끄러져 수로에 빠진 마을주민 안씨의 승용차.(사진 제공=충남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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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지역에 근무하는 두 경찰관이 사고가 난 승용차에 갇혀 자칫 얼어 숨질 번한 운전자를 제 빨리 발견, 목숨을 구한 사연이 화제다.

주인공은 서산경찰서 팔봉파출소에 근무하는 이강연 경위와 조영록 경사. 두 경찰관은 지난 20일 오후 9시50분께 운전 중 자동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수로에 빠진 뒤 의식을 잃고 있던 마을주민 안모(38, 남)씨를 발견, 구조했다.
눈이 많이 내리던 지난 20일 오후 9시쯤 112순찰차로 관내를 돌던 두 경찰관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앞서 보이던 눈길 위의 차량 바퀴자국이 점점 불규칙적으로 비틀거리더니 나중엔 갑자기 사라진 것이다.

‘눈길에 사고가 난 게 틀림없다’고 생각한 두 경찰관은 차에서 내려 주변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캄캄한 밤인데다 눈까지 내리고 있어 수색이 쉽지 않았으나 사고를 당한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끈질기게 찾아나선 끝에 뒤집혀진 채 도로 밑 수로에 빠져있는 흰색 차를 봤다.
운전자는 의식을 잃고 있었고 영하의 날씨 속에서 부서진 차 안엔 물이 가득 차있어 얼어 죽을 위험에 놓여있었다.

두 경찰들은 곧바로 119구급대를 불러 운전자 안씨를 구조, 병원으로 옮겨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미담의 주인공 조영록 경사는 “조금만 늦었어도 큰일 날 뻔 했지만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게 돼 경찰관으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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