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유럽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던 CMBS는 지난해 64억달러(약 6조8000억원)가 발행됐다. 1년 전 25억달러의 두배를 웃도는 것이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에 만기가 돌아온 23억유로 규모의 CMBS는 원금을 상환에 실패했다. 4분기 만기가 돌아온 전체 CMBS의 66%에 해당하는 규모다.
부도가 난 CMBS의 절반은 영국 부동산을 담보로 하고 있으며 33%는 독일 부동산을 담보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CMBS가 146억유로에 이르는데다 유럽 부동산 시장에 대한 거품 경고가 나오고 있어 CMBS 부실 위험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유럽에서 고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이탈리아와 같은 주변국들이 CMBS 발행을 늘릴 계획인 것도 우려스럽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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