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증시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상장사들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 행사가격을 잇따라 낮추고 있다. 가격이 낮아진 만큼 주식 수가 늘어나 물량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금성테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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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총 26개사가 BW 행사가격 조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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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사는 CB 전환가격을 조정했다.
지난 20일 팬엔터테인먼트는 BW 행사가격을 2831원에서 2436원으로 낮췄다. 이에 따라 유통 가능물량은 353만2320주에서 410만5090주로 늘었다. 같은 날 금성테크도 BW 행사가격을 925원에서 771원으로 하향조정해 발행 주식 수가 324만3243주에서 389만1050주로 증가했다. 삼진엘앤디, 바른손도 각각 행사가격을 낮춰 유통 물량이 3만주에서 10만주 가량 증가했다.
CB 전환가격을 낮추면서 유통물량이 늘어난 곳도 있다. 코닉글로리는 CB 전환가격을 1200원에서 962원으로 낮춰 유통물량이 50만주 늘었고, 아이테스트는 전환가액을 1971원에서 1676원으로 낮춰 물량이 90만주 가량 많아졌다.
이처럼 상장사들이 채권 행사가격을 낮추는 것은 주가하락에 따른 조치다. 주가와 행사가격 갭이 적어질수록 채권 투자자를 유인할 수 있는 매력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행사가격이 낮아지면 주가가 조금만 상승해도 매물로 쏟아질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상장사들이 발행한 CB나 BW가 주가에 잠재적인 물량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전환 주식수나 행사 주식수가 갑자기 늘어나면 주식가치가 희석될 수 있기 때문에 가격 조정이 모두에게 호재는 아니다"며 "특히 기존 주주들에게 큰 악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가격재조정을 꼼꼼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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