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0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증시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증시 핵심은 경기와 화폐유통속도(V)"라며 "연초 증시가 상승 모멘텀 부재로 조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외 경제가 상방향 회복을 가시화하면서 코스피지수가 2300선까지 상승할 것"이라 밝혔다.
미국의 출구전략 시행이 글로벌 경기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란 판단이다. 임 팀장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 출구전략 시행으로 본원통화는 축소되지만 경기회복과 디레버리징의 마무리로 통화신용창출에 의한 유동성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며 "또한 유럽은 경기가 아직 크게 좋지 않고 실업률이 높으며 일본은 4월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있어 추가 부양조치 취할 가능성 높아 미국 출구전략에 따른 유동성 축소 영향을 제한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또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유동성 변동이 오히려 한국 증시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임 팀장은 "지난 2008년과 2010년 달러화 강세국면과 달리 현재의 달러화 강세국면에서는 글로벌 유동성이 수익률을 쫓아 이동할 것"이라며 "올해 우리나라의 강한 경기 모멘텀과 양호한 펀더멘털, 여기에 증시의 가격메리트 요인까지 감안한다면 미국 양적완화 축소로 신흥국 시장에서 일어날 유동성 변화에 따른 글로벌 자금의 한국 증시 유입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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