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e뉴스팀]K-POP 팬들이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관광 코스가 하나 더 생겼다. 한류를 주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아이돌 가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팬들과 더욱 가까이 호흡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오후 서울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맞은편에 위치한 쇼핑센터 '롯데FITIN'에서는 세계 최초 홀로그램 전용관 'Klive'(클라이브) 런칭식이 열렸다. 클라이브는 총 500평 규모로 개관해 홀로그램 콘서트홀과 다양한 디지털 어트랙션을 선보였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시작으로, 2NE1의 '내가 제일 잘 나가',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까지 콘서트장을 방불케하는 화려한 무대가 끝나자 곳곳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왔다. 공연 내내 화려한 레이저와 다양한 볼거리들이 스크린 곳곳을 수놓았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미스유니버스 참가자들이 함께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인도네시아의 한티는 "이런 영상을 본 건 처음이었다. 평소 K-POP에 관심이 있었지만, 이렇게 보니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며 "홀로그램이지만, 실제로 가수들을 보는 것 같아 신기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서 온 옥사나는 "이런 걸 본 적이 없었다. 평소 K-POP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고국으로 돌아간다면 친구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클라이브에는 단순히 공연을 상연하는 것 뿐 아니라, 아기자기한 볼거리 역시 가득했다. 동대문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오는 테라스 뿐 아니라, 여러 아티스트들의 콘서트 소품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지드래곤의 콘서트 카와 대성이 콘서트에서 착용했던 천사 날개 등이 바로 그것이다.
KT 관계자는 "현재 클라이브에서는 YG의 공연만 상영되고 있지만, 곧 SM JYP 등 한류를 주도하는 기획사들과 긴밀히 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 뿐 아니라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을 유도해 한류의 한 축을 담당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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