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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후순위채 시장 '후끈'

최종수정 2014.01.17 11:30 기사입력 2014.01.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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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유럽 후순위채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스트레스테스트 등 금융권 규제 강화를 앞두고 은행들이 앞 다퉈 후순위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금융권이 발행한 후순위채는 910억달러(약 96조6000억원)로 전년대비 40% 늘었다. 올해 들어서만 60억달러어치의 후순위채가 발행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나 급증한 것이다. 미국계 투자은행 JP모건은 올해 유럽 후순위채 시장이 1090억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후순위채는 채권 발행 기업의 부도시 일반 채권보다 채무 변제순위가 밀린다. 위험이 높은 만큼 고수익을 보장한다.

은행들이 후순위채 발행을 늘리고 있는 것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스트레스테스트를 앞두고 자본건전성을 개선해야한다는 압박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자들 사이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되면서 후순위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있다.

후순위채로 투자금이 몰리면서 금리는 떨어지는 추세다. 최근 후순위채에 부과되는 가산금리는 기준금리보다 2.09%포인트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5년래에 가최저치다. 금융위기로 금융권 부도율이 상승했던 지난 2009년 3월의 8.44%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후순위채 발행 열풍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경기회복과 초저금리 기조에 따라 시중의 유동성이 고수익 채권으로 몰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JP모건자산운용의 베아테 뮌스테르만 리서치 부문 대표는 "스트레스테스트를 통한 건전선 개선은 장기적으로 후순위채 시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수년간 수요를 뒷받침할만한 충분한 공급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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