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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노무라 "경기 좋아지면 단기채 타격…장기물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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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채권 전문가들이 잇따라 단기 채권을 팔고 장기채를 매입하라고 권유하고 나섰다. 이는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금리 상승으로 단기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또한 '채권왕'으로 불리는 핌코의 빌 그로스가 최근 투자자들에게 단기 채권에 투자하라고 권유한 것과 상반되는 것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제프 로젠버그 채권 부문 수석 투자 전략가는 15일 미국 경제 전문 채널 CNBC에 출연해 "투자자들이 장기물이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라면서 "경기회복에 예상대로 진행되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정책 약발이 떨어지게 되면 오히려 단기물이 가장 위험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 성장이 실망스러운 상황이 아니라면 2~5년 만기 채권과 10년물 국채 금리와의 연동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10년물 금리가 0.5%포인트 오르면 2~5년물은 그보다 2~3배가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기물을 팔고 장기물을 매입하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다.

일본계 투자은행 노무라의 조지 곤칼브스 미 금리 전략가는 "미국 경제가 자력으로 회생가능하다면 채권 시장의 위험성은 언제나 만기가 짧은 쪽으로 가게 돼 있다"며 "이같은 분석은 특히 지난해 장기채 금리가 조정 국면을 겪은 상황에서 유효하다"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자산관리업체 뉴엣지의 데이비드 로빈 수석 부사장은 FRB가 양적완화 축소에도 2015년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시장은 FRB의 양적완화가 충분하지 않다고 느낄 수 있다"며 "FRB가 통화정책의 고삐를 더 당기면 3년 이하 단기물 채권에 대한 충격이 클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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