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 영화인 62명 대상으로 한국영화 100선 발표
할리우드에서 매번 '위대한 영화'를 조사하면 오슨 웰스의 '시민 케인(1941)'이 손꼽혔던 것처럼, '오발탄'은 그동안 여러 조사에서 한국영화의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해온 작품이다. 김종원 영화평론가는 "이범선의 단편소설을 필름으로 탄생시킨 유현목의 '오발탄'은 해방 이후 한국영화의 리얼리즘을 계승한 문제작"이라고 평한다.
또 10위권에는 한형모 감독의 '자유부인(1956, 4위)', 강대진 감독의 '마부(1961, 5위)', 이장호 감독의 '별들의 고향(1974, 6위)' 등이 있다. 이장호 감독의 '바람불어 좋은날(1980)'과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2003)'은 공동 7위에 올랐으며, 신상옥 감독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1961)', 김호선 감독의 '영자의 전성시대(1975)', 이장호 감독의 '바보선언(1983)',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1993)' 등은 공동 9위를 차지했다.
감독별로 보면 임권택 감독의 작품이 100위권 내 총 7편(짝코(1980), 만다라(1981), 길소뜸(1985), 티켓(1986), 씨받이(1986), 서편제(1993), 춘향뎐(2000))이 올라 최다 선정 작품 수를 기록했다. 다음은 이만희 감독으로 총 6편(돌아오지 않는 해병(1963), 마의 계단(1964), 검은 머리(1964), 귀로(1967), 휴일(1968), 삼포가는 길(1975))이 선정됐다. 김기영, 김수용, 신상옥, 이장호 감독의 작품도 총 4편씩 이름을 올렸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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