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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한국영화 'TOP10'에 오른 작품은?

최종수정 2014.01.17 13:37 기사입력 2014.01.1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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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 영화인 62명 대상으로 한국영화 100선 발표

역대 한국영화 'TOP10'에 오른 작품은?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역대 한국 영화 중 최고의 작품은 무엇일까. 한국영상자료원이 올해 창립40주년을 맞아 영화인(62명)들이 뽑은 한국영화 100선을 발표했다. 그 결과 유현목 감독의 '오발탄(1961)'과 김기영 감독의 '하녀(1960)', 하길종 감독의 '바보들의 행진(1975)'이 공동으로 영광의 1위를 차지했다.

할리우드에서 매번 '위대한 영화'를 조사하면 오슨 웰스의 '시민 케인(1941)'이 손꼽혔던 것처럼, '오발탄'은 그동안 여러 조사에서 한국영화의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해온 작품이다. 김종원 영화평론가는 "이범선의 단편소설을 필름으로 탄생시킨 유현목의 '오발탄'은 해방 이후 한국영화의 리얼리즘을 계승한 문제작"이라고 평한다.

이례적인 것은 '하녀'와 '바보들의 행진'이 처음으로 공동 1위 자리에 올랐다는 것이다. 리얼리즘과 1960년대 치중됐던 한국영화사에 대한 평가 기준이 조금씩 다양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징표라는 분석이다. '하녀'는 그 당시로는 독보적인 스타일과 기법으로 근대화 이후 중산층 가정의 욕망을 그려낸 작품이다. '바보들의 행진'은 1970년대 청바지와 포크송으로 대변되는 청년문화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또 10위권에는 한형모 감독의 '자유부인(1956, 4위)', 강대진 감독의 '마부(1961, 5위)', 이장호 감독의 '별들의 고향(1974, 6위)' 등이 있다. 이장호 감독의 '바람불어 좋은날(1980)'과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2003)'은 공동 7위에 올랐으며, 신상옥 감독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1961)', 김호선 감독의 '영자의 전성시대(1975)', 이장호 감독의 '바보선언(1983)',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1993)' 등은 공동 9위를 차지했다.

감독별로 보면 임권택 감독의 작품이 100위권 내 총 7편(짝코(1980), 만다라(1981), 길소뜸(1985), 티켓(1986), 씨받이(1986), 서편제(1993), 춘향뎐(2000))이 올라 최다 선정 작품 수를 기록했다. 다음은 이만희 감독으로 총 6편(돌아오지 않는 해병(1963), 마의 계단(1964), 검은 머리(1964), 귀로(1967), 휴일(1968), 삼포가는 길(1975))이 선정됐다. 김기영, 김수용, 신상옥, 이장호 감독의 작품도 총 4편씩 이름을 올렸다.
박찬호, 봉준호, 이창동 등 최근 감독들의 영화도 각 3편씩 선정됐다. 특히 봉준호 감독은 지난해 개봉해 후보에 오르지 못한 '설국열차'를 제외한 총 4편의 장편 연출작 중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 '마더(2009)' 등 3편을 올렸다. 이밖에도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무성영화 '청춘의 십자로(1934)'와 제작 당시 검열 등의 문제로 공개되지 못했던 이만희 감독의 '휴일(1968)' 역시 100선의 목록에 올랐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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