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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중동 진출의 히든카드는 국부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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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앞으로 중동 국가에 진출하려면 국부펀드에 주목하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13일 글로벌 국부 펀드 현황과 활용 방안을 담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부펀드는 정부가 소유 또는 관리하는 공공자금을 출자해 설립한 펀드를 말한다. 1953년 쿠웨이트 투자청(KIA) 설립을 시작으로 현재 약 6조(약 6336조원)달러 시장 규모에 달한다. 미국 금융회사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2015년에 국부펀드의 시장 규모는 12조 달러(약 1경2732조원)로 전망된다.
국부펀드는 세계 2008년 금융위기 때 시티그룹, 바클레이, UBS 등의 지분을 매입하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주요 투자자로 부상했다. 특히 중동 국부펀드는 최근 미국 국채 등 안전 자산 투자에서 신흥국 투자로 확대하면서 부동산 매입, 기업 인수합병( M&A), 인프라 프로젝트에 적극 나서고 있다.

코트라는 우리 기업들이 중동 현지 진출에 국부펀드를 적극 이용하면 양국이 윈윈 전략으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뿐 아니라 경제협력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중동 국가들은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석유화학과 환경, 정보기술(IT)벤처 등 탈 석유 산업 육성을 목표로 아랍에미리트의(UAE)의 무바달라 펀드, 사우디아라비아의 SIDF(사우디산업개발펀드) 등과 같은 특수 목적 국부펀드를 설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기업 입장에서 기업 M&A을 비롯해 대형 프로젝트 등 중동 탈 석유산업 육성 정책에 부합하는 분야에 투자유치가 유망하다.
대표적인 예로 국내 '우리들병원'은 무바달라펀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아랍에미리트 현지에 우리들병원 척추센터를 열었다. 병원은 2012년에 문을 연 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아부다비에도 지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정영화 코트라 신흥시장 팀장은 "최근의 국부펀드는 선진국 중심의 채권과 주식 투자에서 벗어나 신흥국의 주식, 사모펀드, 대체투자의 방식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이를 적극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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