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노르웨이 국영 석유회사 스타토일이 정부의 지분 축소 방침에 맞춰 해외 기업 인수합병(M&A) 을 모색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0일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새 정부의 지분 축소 검토에 고무된 스타토일이 해외 기업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르나 솔베르그 총리의 보수당과 진보당 연립정부는 지난해 선거에서 세금과 경제에서 국가의 역할을 줄이겠다고 약속했으며 스타토일 지분을 현재 67%에서 최저 51%까지 줄일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노르웨이 정부는 트리플 A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고 부채도 없는 데다 자산 8000억달러 규모의 연기금을 보유하고 있어 굳이 현금이 필요없는 만큼 공개 시장에서 지분을 매각하기보다는 전략적 거래의 일부로 주식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주식을 축소할 것이라면서 신주를 발행해 지분을 낮추는 방법(희석화)을 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정부 지분을 51%로 낮추면 220억달러어치의 신주를 발행해 인수합병용으로 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스타토일 최고경영자와 노르웨이 석유장관은 인수합병 계획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영국 런던의 인베스텍 닐 모턴 분석가는 “정부 지분 축소는 스타토일에 충분한 화력을 줄 수 있다”면서”인수기회라는 면에서 노르웨이 밖의, 상류부문(원유생산)에 초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토일은 과거 미국의 아나다르코 페틀롤리엄, EOG리소시스, BG 그룹과 같은 라이벌 기업 인수도 검토한 적이 있다. 그러나 아나다르코와 BG의 시가총액이 각각 400억달러와 750억달러나 되기 때문에 인수합병시 노르웨이 정부가 과반지분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게 흠이라면 흠이다.



노르웨이 정부는 지분은 축소하더라도 절대 경영권을 놓지 않으려고 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평가다.


바로 이런 이유에서 이들 기업보다는 작지만 내실 있으며, 아프리카 등지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털로우,케언에너지 등이 표적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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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토일은 셰일자산 확보를 위해 45억달러를 들여 텍사스의 브리검 탐사회사를 인수하는 반면, 지난 2년 동안 노르웨이 근해 유전은 50억달러 이상을 받고 매각하는 등 탈노르웨이 글로벌화를 추진해왔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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