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부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몇년간 우리 외형은 분명 괄목할만한 성장을 했지만 지금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결코 호의적이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 경제상황에 대해 "한국 경제가 이미 저성장·저물가의 장기 디플레이션에 진입했다는 우려마저 설득력을 얻고 있다"면서 "부동산 시장의 회복이 지연되면서 건설산업은 그 침체의 끝을 가늠하기조차 어렵고, 자동차산업 역시 수입차 공세, 엔화 약세로 내수와 수출 모든 분야에서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고, 조선산업은 지난해부터 수주가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후판 수요의 바로미터인 건조량 회복까지는 아직 1∼2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박 부회장은 '기본'과 '변화'를 올해 경영 전략으로 제시했다. 박 부회장은 먼저 "안전과 판매, 생산과 구매를 포함한 전 부문이 기본으로 돌아가 핵심역량을 탄탄히 다져야한다"면서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본이 잘 갖춰진 기업만이 흔들림 없이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냉연 부문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 부회장은 "일하는 방식도 다르고, 문화적 차이도 큰 두 조직이 합쳐 진정한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사업적 결합을 넘어 조직적, 문화적 화합을 이끌어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일관제철사어의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초일류 철강회사로 거듭나는 기초를 다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부회장은 끝으로 "급격한 외형성장에 밀려 소홀했던 ‘기초 체력’을 재정비하고, 어떠한 외부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체질의 현대제철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어려웠던 경영환경을 이겨내며 얻은 소중한 경험을 되살려 다시 한 번 앞으로 나아가자"며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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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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