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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1위 품목 재등극…올해 수출입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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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는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 달성, 수출 및 무역수지 흑자 사상 최대치 경신'이라는 '무역 트리플 크라운(3관왕)'을 무난히 달성했다. 특히 수출액이 5597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이면에는 반도체를 비롯한 5대 주력 수출 품목의 선전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반도체는 모바일 기기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및 낸드 단가 상승에 힘입어 3년 만에 수출 1위 품목 자리를 되찾았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품목의 수출액은 571억4600만달러로 석유제품(527억7600만달러)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반도체가 수출 품목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3년 만이다. 지난해 수출 5대 품목의 비중은 반도체(10.2%), 석유제품(9.4%) 자동차(8.7%) 석유화학(8.6%) 일반기계(8.3%) 순이었다.
올해 수출은 6000억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 산업부는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6.4% 증가한 5955억달러, 수입은 9% 늘어난 562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수출은 5597억달러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으며 수입은 5155억달러로 0.8%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 1위 품목 재등극…올해 수출입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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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올해 주요 품목별 수출 기상도는 어떨까.

선박ㆍ무선통신기기ㆍ자동차ㆍ일반기계ㆍ석유화학은 '맑음'이다. 자동차부품ㆍ컴퓨터ㆍ가전ㆍ섬유류ㆍ철강ㆍ반도체ㆍ석유제품은 '맑지만 가끔 구름'이다. 석유화학 제품은 중국과 중동 등 대규모 설비 증설에 따라 경쟁이 심화될 것이나 세계 경기 회복세에 따른 수요 확대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저가 모바일 기기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수출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수입은 석유제품ㆍ가스ㆍ석탄은 원만한 증가세를 보이는 반면 원유와 철강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권평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세계 경제의 완만한 성장 전망과 우리 주력 상품의 경쟁력 제고, 중소ㆍ중견기업의 글로벌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통한 통상 협력 강화 등은 우리 수출 확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미국의 출구전략, 신흥국 경제 성장 둔화 우려,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대외 여건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엔저 및 원ㆍ달러 환율 하락, 우리 기업의 해외 생산 확대에 따른 국내 수출 기반 약화는 우리 수출을 위협하는 요인"이라고 우려했다.
실제 우리나라 수출 중소ㆍ중견기업은 올해 가장 큰 불확실성 중 하나로 엔화 환율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보험공사가 국내 387개(중소ㆍ중견기업 380개, 대기업 7개)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환위험 관리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ㆍ중견기업은 올해 연간 사업 계획 수립 시 기준 환율로 원ㆍ달러는 1057원, 원ㆍ엔은 1044원으로 결정했다. 대기업은 각각 1050원, 1000원으로 조사됐다.

응답 기업의 35% 내외는 엔저 현상으로 직간접적 피해를 입고 있다고 했으며 대다수 기업이 엔저 해소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었다. 환율 하락 대책으로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에 대한 질문에는 원가 절감 및 품질 향상(32%), 수출 단가 인상(27%), 환리스크 관리(15%) 순으로 답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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