說에 출렁이는 M&A주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최근 인수합병(M&A)을 추진했다가 무산되거나 확인되지 않는 M&A설로 주가가 급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문이 돈다고 무조건 M&A 테마에 올라탈 것이 아니라 선별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벽산건설은 지난 24일 "아키드(Akeed)컨소시엄이 납입 기일까지 인수 잔금 540억원을 내지 않았다"고 공시했다. 아키드컨소시엄은 벽산건설을 600억원에 인수하는 조건으로 M&A 본계약을 체결한 곳이다.
벽산건설은 앞서 지난달 22일 아키드컨소시엄을 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서 사흘연속 상한가로 직행했다. 공시후 5거래일째인 27일에는 2만235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새로썼다. 본계약에 체결된 10일에도 상한가로 오른 1만7650원에 장을 마쳤다. 하지만 잔금 미지급 사실이 공시된 후 첫 거래일인 26일, 하한가로 주저앉아 790원(14.99%) 내린 4480원을 기록했다.
동양증권도 롯데그룹 피인수설에 급등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 장 초반 동양증권은 롯데그룹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장중 8%대까지 상승했다. 이에 거래소는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롯데그룹은 12시께 "동양증권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양증권의 주가 상승폭은 2.04%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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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제이비어뮤즈먼트도 셋톱박스 사업 부문을 홈캐스트에 양도한다는 소식에 7.06% 빠진 3950원에 장을 마쳤다. 하지만 제이비어뮤즈먼트는 "사업 양도를 검토한 사실조차 없다"고 밝혔고 홈캐스트도 "현재까지 전혀 검토한 적이 없다"며 M&A설을 일축했다.
전문가들은 소문에 출렁이는 M&A주를 섣불리 매수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M&A 특유의 정보 폐쇄성으로 인해 직접M&A를 추진하는 투자주체를 제외하고는 투자수익을 얻을 확률은 아주 적다. M&A 대상 기업을 미리 예단하고 투자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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