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정책금융공사(이하 정금공)의 '시장 친화적 정책금융'이라는 목표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정금공은 민간 금융자금을 유치, 중소ㆍ중견기업에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산업은행과의 통합안이 나오면서 다소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목표인 정책금융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는 더욱 돋보이는 양상이다.


26일 정금공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벤처펀드 결성액은 약 1조5406억원으로 투자액은 1조1950억원에 달한다. 이는 정금공이 벤처펀드 시장에 참여하기 이전 3년 평균에 비해 30%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정책금융 컨트롤타워가 자리를 잡으면서, 민간 자금을 끌어모으는 역할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에는 지식금융과 연구개발(R&D), 반딧불 LED, 제약산업 육성 등 산업별로 특화된 펀드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해외 진출에 대한 지원도 타깃을 잡고 운영 중이다. 해외에 진출하는 중소ㆍ벤처기업 관련 펀드, 중동ㆍ호주 등 국부펀드와 공동으로 신흥시장 진출 기업과 관련 해외기업에 투자하는 펀드가 대표적이다.


지난 4년간 정책금융 역할을 수행하면서 성장 단계별로 기업을 지원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현재 정금공은 초기ㆍ창업지원ㆍ성장성숙ㆍ성숙회수 등 4단계로 나눠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초기 지원 뿐 아니라 마무리 단계에서 청산 시점이 도래한 펀드에 유동성을 지원, 새롭게 자금이 필요한 곳에 공급하는 역할도 수행 중이다.

이동춘 정금공 사장 직무대행은 "공사가 출자한 10조원 규모의 맞춤형 펀드를 통해 기업성장 선순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 생태 단계별로 투자자본을 공급해 온 창의력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모험자본이자 인내자본 공급의 대표 정책투자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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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금공은 내년에도 벤처캐피탈, 사모투자전문회사(PEF) 등의 위탁 운용사에 1조원 규모를 출자키로 했다.


이를 통해 2조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 창조경제를 위한 신성장사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공사는 올해 7000억원 규모의 출자를 계획했으나 자금집행이 늘어 1조원 가량을 투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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