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 식물 자트로파의 씨에서 추출한 기름은 바이오연료로 쓰인다. 사진=블룸버그

열대 식물 자트로파의 씨에서 추출한 기름은 바이오연료로 쓰인다.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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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바이오연료의 원료로 각광받았던 자트로파가 미국에서 개량돼 상업성을 갖추게 됐다고 인터내셔널 뉴욕타임스(INYT)가 26일자로 보도했다.


미국 샌디에이고 소재 신생회사 SGB는 분자 유전학과 DNA 배열 기술을 응용해 몇 년 동안 연구한 결과 자트로파를 개량해 씨 수확량을 900% 늘리는 데 성공했다고 INYT는 전했다.

GSG는 교잡종 자트로파 씨에서 추출한 바이오연료는 원유가가 배럴 당 99달러 위에서 유지되면 경쟁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원유는 배럴 당 100달러 선에서 거래된다.


SGB는 브라질과 인도 등에 25만에이커(1012㎢)에 걸쳐 자트로파를 경작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정도 면적이면 연간 7000만 갤런의 바이오연료를 생산할 수 있다고 SGB는 예상한다.

전체 계약 면적 중 3분의 1인 7만5000에이커가 브라질에서 경작된다. 브라질의 자트로파 재배는 에어버스와 BP, 인터아메리칸개발은행 등의 컨소시엄인 젯바이오가 맡기로 했다.


SGB측은 “자트로파 바이오연료를 정제하면 항공유로 쓸 수 있다”며 “항공사와 에너지회사 등은 화석연료 가격이 오를 때에 대비하는 동시에 정부의 저탄소 연료 사용 정책에 따르는 측면에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젯바이오의 라파엘 데이비드손 아부드 매니징 파트너는 “수요는 엄청나다”며 “모든 항공기가 바이오연료로 운항하기 원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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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온실에서 거둔 성과를 경작지에서 상업적인 규모로 반복적으로 실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과거에 실패한 작물인 자트로파에 대한 거부감을 해소해야 경작 계약을 추가할 수 있다.


열대 식물인 자트로파는 6년 전 바이오연료로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면서 수억달러 투자가 몰렸다. 하지만 수확량이 적어 채산성이 낮은 데다 글로벌경기 침체와 함께 유가가 떨어지면서 투자 붐이 꺼졌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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